시사 20자평제1031호새정치 박영선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사퇴하면서 돌린 전자우편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활과 씨름’ ‘직업적 당대표를 위해서라면 평형수도 빼버릴 움직임’이란 표현들에 눈길이 갑니다. 특히 ‘직업적 당대표’는 정세균 상임고문이냐는 해석이 제기되네요. 김민하- 박영…
카카오톡과 가카와톡제1031호[제2차 ‘사이버 망명’이 이어지고 있다.] 검찰이 제멋대로 엿볼 수 있다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다음카카오톡 대신 독일산 텔레그램으로 옮기는 기나긴 행렬 말이다. 제1차 사이버 망명은 몇 해 전 다른 사람과 주고받은 전자우편을 검찰과 경찰이 거의 제한 없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글 지메일로 누리…
창조, 찬조, 참조제1031호 I.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라고 한다. 맞는 얘기다, 적어도 이 땅에선. “세계적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입니다. ...
박정희는 왜 특명을 내렸나제1030호[1969년 2월, 탄원서] 수신: 사이공, 베트남공화국, 하원의장 주제: 1968년 2월12일 디엔반현 탄퐁 마을(퐁니·퐁넛) 주민들의 대량학살 손해에 대한 청구 “존경하는 하원의회 의장님 우리는 1968년 2월12일,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에 의해...
스스로 애써 성별을 밝혀야 하나제1030호자은(가명)은 자신이 mtf(male-to-female)/트랜스여성인지, ftm(female-to-male)/트랜스남성인지 굳이 밝히려 하지 않았다. 트랜스젠더 모임에서 우리는 처음 만났는데, 트랜스젠더와 비트랜스젠더 구분 없이 참가하는 자리였기에 자은이 트랜...
정치제도 개혁은 실현 가능한 꿈제1030호평생을 민주주의 유형론에 천착해온 세계 비교정치학계의 대표적인 석학 레이파르트(Arend Lijphart)는 뉴질랜드를 ‘원조’인 영국보다 ‘다수제’ 민주국가의 원형에 더 가까운 나라라고 평가했다. 소선거구 일위대표제, 양당제, 단일정당정부 등 ‘승자독식 체제’를 온존케 하는 다수제 민주주의의 3대 ...
부러워만 할 수 없다제1030호“복지국가는 정치가 낳은 아이이며, 그러므로 정치의 미래이기도 할 것이다.” 복지국가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에스핑안데르센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학 교수의 말이다. 한 나라의 정치체제가 복지국가 체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복지국가와 정치체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우리마저,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제1030호저마다 다른 교복 위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다. 9월22일 저녁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 선 10대 학생들 이야기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급기야 이윤을 생명보다 중요시하라는 가르침만이 학교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성을 버리라는 명령만은 ...
머뭇거림과 의문 사이 ‘석연치 않음’에 대하여제1030호국립현대미술관이 ‘2014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사진가 노순택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조금 놀랐습니다. 노순택은 대추리·용산·쌍용차·강정·밀양 등 우리 사회에서 국가권력이 국민과 가장 날카롭게 충돌하거나 갈등하면서 오작동하는 모습을 고발하는 사진가로 알려진 탓입니다. 노순택이 찍어온 그 현…
담배 피우는 여자애제1030호‘어린애들이 담배 피우는 걸 줄일 수 있다는데 고작 주머니에서 푼돈 나가는 게 그렇게 아까워?’ 담뱃값 인상이 그저 증세를 위한 꼼수임이 간파될까봐 준비한 카드였을까. 담뱃값 인상이 청소년 흡연율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반대론에 상당한 도덕적 부담을 안겨주는 모양이다. 한 일간지는 교복을 입고도 버젓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