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라응찬의 꼬리 끝만 자를 건가!제1033호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회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법을 위반한 사실을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지난해 2~4월 신한금융투자를 검사한 뒤, 라 전 회장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과 소유 주식 변동 상황을 증권선물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해야 할 의…
전 국민이 스마트폰을 안 쓸 순 없잖나제1033호지난 10월13일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머리를 숙였다. 며칠 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식에서 활짝 웃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초췌한 모습이었다. 긴급기자회견장에는 원래 책상이 놓여 있었지만, 이 대표는 책상을 치우고 서서 말하겠다고 했다. 앉아서 ‘사이버 사찰’ 논란에 대해 사과할 순 없었다. 이 대표는 …
바글바글 뉴스제1033호 러버덕(Rubber Duck) 지난 10월14일 초대형 고무오리 ‘러버덕’이 서울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러버덕 열풍이 불고 있다.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에 무게가 1t이 넘는 노란색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 예술가 플로렌타인 ...
“야, 털면 다 나와!”제1033호[‘털면 다 나와.’] 영화 속 형사나 검사가 뻗대는 피의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비록 피의자가 입을 열지 않더라도, 최첨단 과학수사(?) 기법인 ‘먼지털이’를 동원하면 범행 사실을 밝혀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주로 큰 덩치에 제멋대로 자란 턱수염을...
D의 공포제1033호 과거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던 한 분과 지인 몇이서 일전에 저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재임 시절 강직한 성품과 풍부한 식견으로 이름을 날리던 인사다. 격식을 따지지 않는 편한 자리였던 까닭에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자유로이 오갔다. 대화 도중 이 인사는 “요즘 같은 때 내가 젊은 시절을 ...
한뼘들 모여 하늘길 열다제1033호 “너무 일찍 떠나서 죄송해요/ 다녀오겠다고 하고 돌아가지 못해 죄송해요/ (…)/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아주 먼 훗날에요.” -오시은 ‘하늘에서 온 편지’ 38명의 동시·동화 작가가 글을 쓰고 27명의 그림작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세월호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 광화...
자다 봉창 두드리는 질문, 박 대통령은 왜 던졌을까?제1033호10월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5층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장. 지난 4월16일 세월호 사고 해역에 가장 먼저 출동한 해경 123정장 김경일 경위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원: 승객들에게 왜 퇴선 명령을 내리거나 선내 진입을 하지 않았나. 김 경위: 그때 상황이 너무 긴박하고...
실시간도 미래도 불가능하다?제1033호‘사이버 사찰’ 논란 이후 카카오톡을 쓰는 엄지손가락이 괜히 불안해진다. 내 카톡방이 검열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엄지손가락이 주춤한다. 카카오톡 운영사인 다음카카오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한겨레21> 페이스북(facebook.com/hanky...
감청 안 돼? 압색하지 뭐제1033호검찰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확보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형사소송법에 근거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는 것과 통신비밀보호법에 규정된 통신제한조치 허가서(감청영장)를 집행하는 것이다. 압수수색은 ‘과거의 자료’를, 감청은 ‘미래의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 “감청영장으로 압수수색, 위법한 증거 수집” ...
차별 좀 해야겠다제1033호어릴 적 아빠가 엄마를 때릴 때마다 생각하곤 했다. ‘엄마는 왜 가만히 있지 않고 대들어서 일을 키워?’ 때리는 아빠보다 대드는 엄마를 비난하기가 더 쉬웠다. ‘왜 우리 집만 이 모양이지?’ 이런 꼬락서니로 살아간다는 게 부끄러워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우리 집은 괜찮다, 나도 괜찮다는 가면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