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0자평제1035호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별 인구 격차를 2배로 줄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선거구를 합치고 쪼개는 작업이 불가피합니다. 양당 정치 개혁 의제를 담당하는 원혜영 의원과 김문수 전 지사의 역할도 중요해졌습니다. 김민하- “초 열 끗짜리가 쌍피여? 막판 쓸 없어? 이 판 나가리여!” 정치권 고스톱 시즌 김완...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제1035호‘잊지 말아주세요’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의 애타는 호소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6월9일 <한겨레21>과 아름다운재단의 공동모금 캠페인 ‘기억 0416’이 시작됐습니다. 143일 동안 모두 1479명이 ‘오래도록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
우리는 믿음을 가지게 될까?제1035호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이르면 올해 말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0월31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참사 진상을 밝히고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법안에 최종 합의했다. 여당은 세월호 관련 특별검사 후보군을 선정하기 전에 유족들과 상의해 반대하는 후보는 배제하기로 했다. 특별조사위 위원…
2014년 그날, 향내 매캐한 그곳제1034호2월12일, 나는 퐁니·퐁넛 마을로 진입했다. 1968년 2월12일의 일이 아니다. 46년이 흐른 2014년 2월12일이었다. 다낭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했다. 남쪽 호이안 방향으로 1번 국도를 40여 분 달리자 꽝남성 디엔반현 디엔안사 지역이 나타났다. 조금 뒤 오른쪽 논 한가...
가을소풍제1034호지난 10월19일 데모당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가을소풍을 다녀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뒤 열사들에게 하늘로 수학여행 떠난 세월호 학생들을 잘 돌봐달라는 뜻을 담아 준비해간 노란리본 120여 개를 열사들 묘 앞에 하나씩 꽂았다. 서로 먼저 ...
재판부는 이곳에 오지 않았다제1034호지난 10월16일 대전지방법원에 가서 재판을 방청한 뒤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분들과 함께 무작정 길을 나섰다. 고개를 넘고 꼬불꼬불한 임도를 따라가니 정겹게 자리잡은 마을이 나온다. “판사든 변호사든 이 마을에 온 적 없습니다.” 안내하는 마을 주민의 얘기다. 이곳은 ...
“아기가 전 남친을 쏙 빼닮았군요”제1034호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기 위해 일가친척이 다 모였다. 모두 다 한마디씩 던진다. “어머 이 코는 아빠를 쏙 빼닮았네요!” “입술은 외할머니와 똑같아요!” 만약 이때 누군가 “눈썹이 결혼 전 남자친구와 똑같은걸”이라고 말한다면 아내는 즉시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을 지을 것이고 신생아실의 분위기는 갑자기 썰렁해…
“우리가 인민이다!”제1034호혁명이 일어나는 원인이 주로 불만이었다면, 혁명이 성공하는 비밀은 항상 희망이었다. 25년 전인 1989년 유럽에 몰아친 ‘혁명의 날들’은 이런 경험칙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1989년 폴란드, 헝가리, 동독,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공산국가들은 반체제 민주주의 혁명의 소용돌이에 ...
“한국의 가려져 있던 학대와 착취를 드러냈다”제1034호한국 농·축산 이주노동을 인신매매로 해석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고통을 수확하다: 한국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착취와 강제노동’)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언론들 다수가 보고서 발표에 무관심한 사이 주요 외신들이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슈를 전파하는 모양새다. 국내 농·축산 이주노동자의 최대 송출…
약속을 배반하는 ‘비정한 계약들’제1034호우리의 밥상은 ‘계약’의 산물이다.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양분을 공급해도 상추와 배추가 저절로 밥상에 오르진 않는다. 씨 뿌리고, 가꾸고, 수확하고, 노동하는 ‘근로계약’이 있어야 쌀이 익고 돼지가 살찐다. 농·축산 이주노동자들이 전국의 논밭을 밥상(제1025호 표지이야기 참조)에 올리기까지 약속을 배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