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마음은 돌볼 수 없습니까?제1047호 김미성(이하 김) “하나만 물어보자. 난 마인드프리즘이라는 회사와 전 대주주 김범수 다음카카오톡 의장과 맞선다는 데 공포가 있어. 겁나. 나랑 상대도 안 되는 거대한 존재와 맞서는 게 두려워. 너는 ‘쌍차 노조’라는 큰 조직이 있어서 그런 건 없었니?” 이창근(이하 이) “나도 두려움이 있었죠. 조직의 ...
지킬과 하이드씨 헌재와 대법원의 RO제1047호 “1회적인 토론의 정도를 넘어 내란의 실행 행위로 나아가겠다는 합치에 이르지 않았다.”(2015년 1월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단순히 일회적·우발적으로 민주적 기본 질서에 저촉되는 사건을 일으킨 게 아니다.”(2014년 12월19일 헌법재판소)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법...
'다시' 걷다제1048호" 힘이 많이 됐어요. 오늘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호성이 엄마가 명진스님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명진스님은 대답 대신 따뜻하게 안아줍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의 도보순례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2015년 1월26일 세월호 참사 286일째. 세월호 유가...
“외롭다, 그래도 무너지진 않겠다”제1047호하늘이 가팔라지고 있다. 고공농성 8개월(1월23일 기준 242일째)을 넘어선 스타케미칼(경북 칠곡군 석적읍) 굴뚝을 향해 사 쪽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쌍용자동차 고공농성이 대주주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의 관심과 사회적 연대 물결로 변화의 기운을 만들어가는 것과도 대비된다. 사 쪽은 지난 1...
“이제야 링에 올랐다”제1047호굴뚝을 올려다보며 휴대전화 발신 버튼을 눌렀다. “배고프지 않나.” 70m 하늘(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서 답했다. “오늘 점심부터 밥을 먹으려고 한다.” 기대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밥 먹을 수 있을 변화가 있었나.”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내려다보며 말했다. ...
전두환, 유병언 그리고…제1047호 어떤 회사가 있다. 1999년의 일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239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발행하기로 하고, 계획을 주도한 그룹 최고위층 2명과 그룹 총수의 세 자녀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주식을 인수했다. 훗날 대법원은 해당 최고위층 2명은 물론...
빨갱이, 빨갱이 새끼제1046호 낯선 사람이 집을 기웃거릴 때마다 어머닌 어쩔 줄 몰라 당황해하곤 했다. 대문 밖에 까만 차가 보이면 어머닌 나와 동생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다. 어느 날 낯선 사람이 개천에서 놀던 나와 동생을 불러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귀가하던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울부짖었다.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러세요...
“문화·정신적 수준이 저질스러워졌다”제1046호<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어떤 민주주의인가> <논쟁으로서의 민주주의> 등을 집필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한국 민주주의 연구의 대가이며 이 시대의 대표적 지식인이다. 최 교수는 최근 정치발전소에서 주최하는 ‘정치 철학이 있는 민주주의 강의 시즌2’를...
마트를 마트라 할 수 없다니요제1042호 법원에서 고참 판사들이 즐비하다는 서울고등법원 행정부. 판결 하나로 우리나라 대형마트를 모두 없애버렸다. 상식을 뒤엎는 이런 판결이 어떻게 가능할까? 법에는 대형마트를 “점원의 도움 없이 소비자에게 소매하는 점포의 집단”으로 정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는 점원이 구매 편의를 위해 소비자…
고려대 성추행 교수, 예상 각본대로 “연애했다” 주장제1046호‘고려대 교수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수지(24·가명)씨는 결국 2014년 12월9일부터 27일까지 19일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그를 치료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지인 교수는 이렇게 진단했다. “환자는 (성추행) 사건 재경험, 멍한 인지, 과도한 경계, 심한 불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