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노동자’의 첫 번째 귀가제1044호2015년 1월1일은 새날이었다. 50일 동안 하늘로 치솟던 통화 신호가 고도 0m로 날았다. 씨앤앰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강성덕씨는 이날 ‘땅의 노동자’로서 전화를 받았다. 2014년의 마지막 날에 하늘에서 착륙한 그는 녹색병원(서울 중랑구 사가정로)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간...
살아서 내려가겠다는 의지를제1044호차광호 스타케미칼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대표는 2014년 8월 굴뚝 아래로 찾아온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에게 물었다. 그는 ‘309일을 크레인에서 견딜 수 있었던 노하우’가 궁금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비법’을 메모한 종이를 굴뚝 위로 올렸다. “느긋하게 마음먹으세요. 일희일비하면 너무 힘들...
“노동자를 하늘로 밀어올린 채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제1044호고공은 위험하다. 한국 사회의 고공은 더욱 위험하다. 위험사회의 고공에 올라 장기 농성을 벌인 노동자가 성한 몸으로 내려오는 경우는 없다. <주간 고공21>은 고공농성과 위협받는 삶과의 상관관계를 기획취재했다. 현재와 과거의 고공농성자들을 만나 그들 몸의 기억을 되짚었다. 그들을 진료하고...
또다시 검찰의 노동자 DNA 수집?제1044호검찰이 디엔에이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DNA법)에 근거해 노동분쟁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이들에게 DNA 시료 채취를 또다시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종숙 전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위원장 등 전·현직 학습지 교사 4명은 2014년 말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DNA 시료 채취를 ...
다시, 역사란 무엇인가?제1043호‘인문학 고전’ 목록에서 이제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좀 빼자. 그 책의 유명한 구절, 즉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는 마치 구구단 같다. ‘역사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누구나 그 말을 초들지만, 사실 무슨 말인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며 알아도 쓸 일은 별로 ...
취업규칙 변경 강요했다?제1043호2014년 12월21일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조합원실에 ‘자신에 대한 예의’라는 글귀로 시작하는 대자보(사진)가 걸렸다. 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장 권수정(41)씨가 쓴 글이었다. 권수정씨는 20년차 현직 승무원이다. 권씨가 대자보를 쓰게 된 배경엔 취업규칙 변경을 둘러싼 회사와의...
공안 2015년의 첫 화두제1043호2015년 공안 정국이 다가오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2014년 12월19일)을 기점으로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전방위적으로 행해질 조짐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정부와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세력들이 마치 사회질서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발생시키는 것처럼 과장된 사회 ...
50년 전 독일 법조문에 의해 ‘의원직 상실’제1043호옛 통합진보당 해산을 둘러싼 법정싸움이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헌법재판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과 비례대표 지방의원 6명이 서울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과 ‘의원지위 확인소송’을 제기한다. 이들은 “헌재와 중앙선관위가 법률상 근거도 없이 국민대표 …
“변호인, 수사를 방해하지 마시오!”제1043호2014년 11월3일 검찰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 7명을 한꺼번에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신청했다. 그중 2명에 관해서는 수사기관의 수사 중에 의뢰인에게 허위 진술 또는 묵비권을 ‘강요’했다는 것이 징계 신청 이유였다. 당사자인 장경욱 변호사와 김인숙 변호사가 허위 진술이나 묵비권을...
김 조사관, 조사보고서 통째로 읽어줬다제1043호까도 까도 끝이 없다. 갑질로 출발한 ‘땅콩 리턴’ 사건은 증거인멸에 이어 ‘칼피아’(대한항공 출신 국토교통부 공무원) 수사로 번지고 있다.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여아무개(57) 대한항공 객실담당 상무, 김아무개(54) 국토부 조사관 등 핵심 인물 3명에 대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