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기 위해 입사한 사원들제1068호<한겨레> 디지털콘텐츠팀이 기획해 매주 2~3차례 <인터넷 한겨레>에 싣는 ‘더 친절한 기자들’과 ‘뉴스 A/S’ 가운데 가장 깊고 자세하고 풍부한 기사를 골라 <한겨레21>에 싣고 있습니다. 화제가 된 이슈를 기존 뉴스보다 더 자세한 사실과 풍부...
지옥열 옥탑방에서 낭만 옥탑방으로의 변신!제1068호 아직 6월. 그런데도 햇볕이 따갑다. 팔에 손을 갖다 대보니 뜨듯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다. 하아, 그런데 아직 6월이다. 여름은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석 달 넘게 남았다. 혹서가 더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옥탑방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옥탑방에 터 잡은 지 1년6개월을 넘긴 주영민씨는 해가 ...
엄마들이 아이를 맡기고 쇼핑을 가기 시작했다제1068호처음부터 그는 친절했다. 엄마들의 브런치에 가본 적도 없고, 카톡방에서 타이밍 맞게 대화에 끼어들지도 못하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을 배려하는 인상이어서 만나기 전부터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반 아이들의 단체 생일파티에서 한 테이블에 둘러앉았을 때 그는 내게 자신이 방문판매 사원으로 일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
14년 만의 재심,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제1068호2015년 6월25일 검사 즉시항고장 제출.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근호(31·가명)씨의 재심 청구 사건 기록엔 무심한 문장 한 줄이 추가됐다. “오후 5시까지만 해도 항고장 제출 흔적이 없었는데, 방금 그랬네요.” 그날 밤 수화기 너머 들리는 근호씨의 덤덤한 말투는 2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
관리 가능 에이즈, 관리하는 곳이 없다제1068호 6월은 잔인한 달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은 입원했던 병원에서 연고도 없는 지방병원 등으로 옮겨야 했고, 에이즈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6월이 다 가도록 아무런 발표도 하지 ...
8년간 쓴 10쪽짜리 판결문 “불법체류자도 노조 설립 가능”제1068호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도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가입할 수 있다.” 대법원이 6월25일 ‘최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했다. 심리를 개시한 지 8년 만이다. 판결문은 고작 10쪽짜리였다. 원고·피고의 이름과 주소, 대법관 13명의 이름과 서명을 제외하면 판결 내용은 7쪽도 안 된다. A4...
[한국]바글바글10-1068호제1068호 0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월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쳤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5...
공항 열감지카메라 없애려 했다제1068호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터지기 직전, 정부가 공항에 설치된 열감지카메라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공항과 항만에 설치된 열감지카메라는 체온 38도 이상인 입국자를 발견해, 국내로 전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내는 1차 관문이다. 그런데 정부 스스로 방역망 1차 둑을 무너뜨리려 한 셈이…
“안전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제1068호“정부와 의료진 사이에 협력과 소통이 어쩌면 그렇게 잘 안 될 수 있나?” 린다 실라스(54) ‘캐나다 간호사노동조합’(CFNU) 위원장은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긴밀하게 협조하지 않는 데 놀랐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공공의료 비중(병상 수 기준)이 99%에 이르는 나라다. 2003...
끈질기게 물어야 할 국가의 책임제1068호요양보호사 A(70·여)씨가 지난 6월24일 숨졌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29번째 죽음이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이틀 만이었다. 메르스에 노출된 뒤로는 스무 날 가까이 된 시점이다. A씨는 환자 도우미로 지난 6월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곳에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