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9번째 죽음이 없으려면제1079호“29번째 죽음을 맞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31일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말했다. 그는 2013년 21일간의 단식농성에 이어 ‘해고자 복직’을 내걸고 또 다시 곡기를 끊었다. 7개월 동안 회사와 교섭을 벌였지만 회사가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해 어떤 안도 내놓...
우리 모두 같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제1078호형태(33·활동명)씨는 성소수자 기독교인이다. 그는 최근 “하느님과 싸웠다”고 했다. 자신의 지인들이 동성애자 인권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걸 지켜봤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전도사 친구가 놀러왔는데 그 사실을 안 교회가 반성문을 제출하라고 했대요.” 같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라…
목표가 ‘기자’에서 ‘기사’로 바뀌다제1078호<한겨레21>은 7월6일부터 6주 동안 교육연수 프로그램(제1064호 표지이야기 ‘좋은 기자 프로젝트’ 참조)을 진행했다. 연수생들은 현직 <한겨레21> <한겨레> 기자들이 진행하는 기사 분석·저널리즘 특강을 9차례 듣고, 자신만의 취재...
치타역에서 1909년의 안중근을 떠올리다제1078호 여행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횡단열차 안에서의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주어진 조건에 몸을 맞추었다. 한여름 땀에 젖은 승객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편하게 씻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씻을 공간이라고는 화장실뿐이다. 화장실 점유를 위해서는 여러...
[한국]바글바글10제1078호01&#160; 교육부가 9월 안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최종 결정짓기로 하면서 찬반 논란이 다시 시작됐다. 9월2일에는 전국의 초·중·고 역사 교사들과 서울대 역사 전공 교수들이 이름을 걸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같은 날 ‘사실에 입각한 중립적 역사 교과서’...
우릴 보러 와요, 희망버스 타고 와요제1078호고공농성자들로 빈틈없이 붐비는 하늘 아래로 9월12일 다시 희망버스가 달린다. 거제도 대우조선해양(사내하청 해고노동자 강병재)과 부산시청 앞(생탁·택시 노동자 송복남·심정보),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건물(최정명·한규협)에 고공이 솟은 지 각각 157일째와 150일째, 94일째가 되는 날이다. 이날 오전 정몽...
누가 더 무섭게 만드나 경쟁하나?제1078호지난 8월의 하루, 무심코 서 있었던 정거장에 버스가 지나갔다. 출근길 몽롱한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크나큰 글씨가 시야를 가득 메웠다. ‘흡연은 질병입니다. 금연은 치료입니다.’ 버스 측면을 가득 메운 검은 바탕의 광고가 시야에서 사라진 뒤에도 한참 잔상이 남았다. 광고의 주체를 보지 않아도 느낌이 온다. 보건...
날카로운 온기제1077호 간호사실 분위기가 무겁다. 1203호 할머니가 숨을 거두었다. 간호사복을 갈아입은 자영씨가 야간 근무조 동료와 함께 병실에 들어선다. 입을 닦고 기저귀를 갈았다. 몸을 깨끗이 닦아드리고 옷을 갈아입혔다.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병실을 나온다. 지난 8월14일 아침 7시 서울의료원 12층 ...
“죽으면 끝날까”제1077호현관 앞에 두 명의 경찰이 서 있었다. 최용구(56·남·가명)의 심장이 뛰었다. 동자동(서울시 용산구) 9-20에서 강제퇴거돼 지난 5월 이사(용산구 밖)한 뒤 현관 초인종이 울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인생에서 초인종 달린 문을 가졌던 때가 있었는지 그는 기억하지 못했다. 문에 초인종이 ...
잡히지 않는 ‘그놈’들제1077호 1년 &#160;추적연재 가난의&#160; 경로 ⑤ 그놈 주제&nbsp; 그놈 무대&nbsp; 동자동 9-20(서울시 용산구), 서울·경기 전역 인물&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