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테러에 반대한다제1079호 “국가가 나서서 교육을 일괄 통제하는 것은 사람들을 똑같은 하나의 틀에 맞춰서 길러내려는 방편에 불과하다. 국가가 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사람들을 그 틀 속으로 집어넣으면 넣을수록 국가 최고권력자들의 기쁨은 커진다. 그 결과 권력이 사람들의 정신을 장악하고 그 자연스러운 귀결로서 신체…
고영주의 애국투쟁 외길제1079호 공안검사 출신 고영주(66) 변호사는 일반인에게 낯선 인물이다. 최근 그가 정치권 안팎에서 관심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대통령 선거 직후인 2013년 1월 보수단체들의 신년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라고 한 발언이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제기로 뒤늦게 알려지면서다. 그는 당시 축사...
노무현·문재인과 유재석의 우토로 인연제1079호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 역사를 이룬다. 텔레비전은 역사의 지층을 곧잘 생략하고 현재의 단면만 조명하지만, 사회에서 배제돼 살아온 소수자들은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지난 9월5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재일조선인 우토로 마을 사람들의 애잔한 해피엔딩을 보여주었다. 수십...
“영화에서 죽는 순간이 가장 행복했어요”제1079호영화 <귀향>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꺾인 꿈을 이야기한다. 영화엔 이 소녀들을 절망으로 밀어넣는 일본군을 연기하는 배우가 여럿 나온다.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폭력성을 객관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그들은 촬영하면서 위안부 소녀들의 고통이 전이되는 순간을 경험해야...
흙물 들인 그녀, 농촌과 함께 웃다제1079호“5년을 주세요.” 윤지영(29)씨는 2010년 대학을 갓 졸업한 뒤 부모에게 ‘폭탄 선언’을 했다. 김치공장을 차리겠다는 것이었다. 고향인 충남 청양군 정산면에서 김치사업을 하겠다는 둘째딸의 말에 부모는 기가 막혔다. ‘4년 동안 비싼 등록금 내서 대학 다니더니, 얼마나 못났으면 직장생활도 못하고 고향...
로열패밀리가 챙긴 로열티 수백억원제1079호프랜차이즈 오너 일가들이 ‘상표권 장사’로 수백억원을 회사에서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9월10일에 나왔다. 파리크라상, 본죽, 탐앤탐스, 원할머니 등 낯익은 상표들이었다. 이 보도의 숨은 주역인 필자가 그 과정을 밝힌 글을 <한겨레21>에 보내왔다. _편집자 더위가 기승...
삼성, 스스로를 용서할 자격 없다제1079호삼성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이 갈수록 꼬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월3일 전문가 등으로 단독 보상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1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11개 질병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7월23일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
곁을 지킨 죄제1079호귀뚜라미 소리에 이끌려 마당에 나가 한참을 서성였어요. <한겨레21> 등에서 래군 형의 옥중 편지를 읽고 하루 종일 망망해진 마음. 구치소에 가두어진 몸, 그 꽉 막힌 공간에서 귀뚜라미에 눈길을 주고, 거미와 공간을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하는 형의 편지. 그리고 꿈에 찾아왔다는 아버지의...
돌고래호를 거울에 비추면 세월호가 나타난다제1079호또 똑같다.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전염이 확산될 때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와 닮았다고 썼다(제1065호 표지이야기 ‘닮아서 슬프다, 메르스와 세월호’). “무능력과 무책임은 쌍둥이 같고 골든타임은 또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도 그랬다. 9월5일 발생한 낚싯배 돌고래호(9...
[한국]바글바글10제1079호01&nbsp; “포털은 ‘빅브러더, 슈퍼갑’을 넘어 ‘오 마이 갓’, 신적인 존재.” 새누리당이 네이버·다음의 편향성을 도마 위에 올렸다. 정부·여당 비판 기사가 야당 비판 기사보다 많단다. 주장은 분명한데 근거는 어설프다. ‘정부·여당에 부정적’으로 분류된 기사 제목 하나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