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쏘는 노동자의 금간 뼈, 찢어진 손제1402호 “이동하세요.” “이거 하시면 됩니다.” 2019년 겨울, 전직 어린이집 교사였던 한은혜씨가 인터넷에서 ‘1일 알바(아르바이트)’를 찾아 쿠팡 물류센터에 처음 간 날 제일 많이 들은 말이었다. “선택할 수 없더라고요.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몰라요.” 영유아를 돌보던 한씨가 ‘새로운 일을 찾아야겠다’고 ...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 vs 서울대 10개 만들기제1402호 최근 큰 관심을 모으는 김종영 경희대 교수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방안은 2003년 정진상 경상대 교수가 발표한 ‘국립대 통합 네트워크’라는 고전적인 대학 개혁 방안에서 나왔다. 김종영 교수의 개혁 방안이 짧은 기간에 많이 회자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 거의 모든 문제 망라한 200...
서울대 10개 만들기, 서울대는 참여할까?제1402호 대한민국 헌법 제11조는 이렇다. “누구든지 (…)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사회적 특수 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한국에서 출신 대학은 일종의 사회적 계급과 같다. 서울대는 1계급, 연고대는 2계급,...
전국에 10개의 서울대를 만들면?제1402호 대한민국 헌법 제11조는 이렇다. “누구든지 (…)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사회적 특수 계급의 제도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어떠한 형태로도 이를 창설할 수 없다.”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한국에서 출신 대학은 일종의 사회적 계급과 같다. 서울대는 1계급, 연고대는 2계급,...
무기징역이 가해자의 희망이라면제1402호 “사형제도가 형벌로서의 실효성을 상실하였다는 현재의 형벌 시스템 등을 고려하여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지금의 상황하에서, 이 법원으로서는 이렇게라도 가석방과 관련된 의견을 명시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어 보이고, 또 그것이 이유 없이 비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세 모녀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길이라 사료…
모두가 건강하게 누구나 위대하게제1402호 “선생님, 어제 오셨던 환자분 있잖아요. 입원 병실 없어서 집에 돌아가신 그분이요. 어제 집에 돌아가셔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셨대요.”내가 진료하는 환자들은 직업병을 앓고 있다. 그도 일터에서 얻은 직업병으로 늘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환자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중증으로 이행할 확률이 높았지만 다행...
지울 수 없는 유권자 ‘페미니스트’제1402호 <한겨레21>의 젊은 기자들이 이주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뉴스를 추천합니다. 정치적 공론장에서 자꾸만 어떤 존재가 ‘의도적으로’ 지워진다. 혐오와 낙인의 파도에 휩쓸려서, 또 그 물결을 타고 이용하는 사람들에 의해. ‘지워진’ 존재들이 이 파도를 넘으려 모여 목소리를 냈다. 90여 개 ...
청년희망적금, 희망은 아니라도 간절한제1402호 <한겨레21>의 젊은 기자들이 이주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뉴스를 추천합니다. 이런 표현 미덥지 않대도, 모처럼 불티나게 팔리는 정책이다. 2022년 2월21일 ‘청년희망적금’이 출시되고 은행 앱은 몰려드는 청년(19~34살)으로 먹통, 다급해진 어떤 이들은 은행으로 ...
기적의 착륙, 현실의 정착제1402호 “교육원에 들어서자 많은 사람이 펼침막을 들고 우리를 맞이했다. 펼침막 중 하나에 ‘우리는 당신 편’이라는 말이 있었다. 내가 눈물을 흘렸던 것이 기억난다. 우리를 환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기쁨 덕분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데 정작 내 동족은 나를 위협하고 ...
오미크론 대유행, 정치와 애도의 시간제1403호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앞서 2년여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초기 대처 양식이던 ‘장기 억제 전략’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적이 없었다. 2021년 가을 전국적으로 델타 변이가 지배적이 되면서 백신 접종을 통한 이른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확진자 감소에서 중환자 발생 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