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가 시대 저물까제1404호 2022년 2월의 숫자.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10년 만이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5%까지 올랐다. 40년 만이다.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이 실물경제를 침체시키는 악순환을 우려한다. 생산 비용은 늘고 투자 자금 조달...
윤석열 공약엔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있다제1404호 말로 하지 않았지만 적어두었다. 말만큼 문장도 힘이 있다. 서로 다른 힘이다. 말로 하면, 주고받고 보완하며 좀더 세밀해질 수 있다. 글로 쓰면, 아무리 그 문장이 뭉툭해도 오래간다. 최소한 5년은 간다.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 얘기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집은 340...
신한울 3·4호기 어떻게 될까제1404호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 다가오는 5년은, 5년이라는 시간 이상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 문제는 한번 정책 방향이나 수단을 결정하면 5년이 아닌 10년, 20년 뒤까지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다. 2022년 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다음 정부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
2021년 살해당한 여성 103명 [뉴스큐레이터]제1404호 2022년 3월6일 밤 10시35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연인관계인 23살 남성이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다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여성의 여동생은 과거에도 교제폭력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
죽음과 돌봄, 선택의 갈림길제1404호 2020년 4월, 인도 소설가 아룬다티 로이는 코로나19 사태의 비극에 대해 역사적으로 팬데믹은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portal)”이라고 비유하며, 지금 그 길을 통과하는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의 편견, 증오...
나의 대선, 나의 희망제1404호 대선 기간에 느낀 답답한 마음, 대선 후보들에게 투표 전에는 차마 하지 못했던 쓴소리를 독자들에게 직접 듣고 싶었다. 함께 이야기하자는 <한겨레21>의 초대에 응해준 독자 15명의 이야기를 전한다. 대통령선거일인 3월9일과 당선자가 확정된 3월10일, 10명의 독자와 전화 ...
문재인 정부, 여섯 장면의 결정적 기억제1404호 2017년 5월9일부터 2022년 3월9일에 이르기까지 4년10개월. 떠올리면 스치는 몇 개의 장면이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어질 사진에 담긴 장면일지도 모르겠다. 사진은 무대 위 모습을 주로 포착했다. 대통령 혹은 정치인과 관료의 모습이다. 그들은 다소 급하게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거나, 남북...
동생 이어 작은할아버지까지 산재로… [뉴스큐레이터]제1404호 온 나라가 대통령선거로 떠들썩할 때, 산업재해로 동생을 잃은 누나가 작은할아버지마저 잃었다. 2022년 3월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공사현장에서 60대 운전자 ㄱ씨가 운전하던 지게차가 후진으로 경사로를 내려오다 난간에 걸려 넘어졌다. 쓰러진 지게차에 깔린 ㄱ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
불신 자초한 선관위 [뉴스큐레이터]제1404호 비닐팩, 종이상자, 쇼핑봉투, 쓰레기 봉투….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기표용지를 투표함으로 나르기 위해 사용된 도구들이다. 2022년 3월4~5일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않고 바구니나 봉투에 담아 옮기는 ‘대리 투입’ 방식 때문...
‘새로운 길’을 내는 공공병원제1403호 바야흐로 ‘위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듯하다. 부유한 국가 대다수가 사회를 격리하는 방역정책보다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선택 중이다. 하지만 백신 불평등 문제는 그대로이고 전쟁마저 시작됐다. 갓난아기를 안은 여성과 어린아이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 밀폐된 지하도에 옹기종기 붙어 앉아 서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