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쫓기는 봄제1403호 꾸준히 다니던 체육관이 3월 문을 닫는다는 문자를 받았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눈에 띄게 이용자가 줄어들고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여러 차례 운영을 중단했던 터라 그 여파인가 짐작했지만, 정작 문을 닫게 된 직접적 계기는 새로운 건물주와의 협상 실패였다. 임차인을 내쫓는 합법적 방법들 ...
사는 공간이 아니라 미디어가 ‘나의 집’제1403호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서해문집)라는 책을 읽었다.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주해 혼자 사는 여성청년들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담겼다. 22살 독립한 이후, 집 계약 기간에 따라 2년마다 서울 곳곳의 거주공간을 옮겨가며 살았던 지난날의 기억이 그들의 이야...
‘부산도 잠긴다’는 기후 묵시록 [뉴스큐레이터]제1403호 좀더 적나라한 기후위기 묵시록이 당도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6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가운데 ‘기후변화의 영향·적응·취약성’에 관한 보고서를 2022년 2월28일 승인했다. IPCC는 1990년부터 5~7년 간격으로 평가보고서를 낸다. 3개 부문...
보훈처도 포기한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내다제1403호 <한겨레21>이 단독 보도한 ‘독립운동가 이석영(1855~1934) 선생의 직계 후손 생존’ 사실을 국가보훈처가 공식 확인했다. 2021년 7~8월 <21>이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보도한 지 6개월여 만이다. 2022년 ...
확진돼도 감기약 먹고 쉰다 [뉴스큐레이터]제1403호 “<한겨레21>의 젊은 기자들이 이주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뉴스를 추천합니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 오미크론은 빠르게 확산 중이다. 2022년 3월3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
윤 후보는 응답하라제1403호 세월호 참사 유족 강지은씨가 2022년 3월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진상규명을 요구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국민연대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 6대 정책 과제’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응답을 이날 발표했다....
“왜 노동자가 가짜 사업자인가요”제1403호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초록 펼침막이 보였다. 아홉 글자가 선명하다. ‘이번 대선 나만 답답해?’2022년 3월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야외 ‘광장마당’에 200명가량이 모였다. ‘세상을 바꾸는 2022 대선공동행동’(대선공동행동)이 주최한 ‘3·1 정치파티’에 모인 사람들이다....
“남혐·여혐 둘 다 싫다고요?”제1403호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초록 펼침막이 보였다. 아홉 글자가 선명하다. ‘이번 대선 나만 답답해?’2022년 3월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앞 야외 ‘광장마당’에 200명가량이 모였다. ‘세상을 바꾸는 2022 대선공동행동’(대선공동행동)이 주최한 ‘3·1 정치파티’에 모인 사람들이다....
돌아온 군복제1403호 ‘그녀’가 없는 시간, ‘그녀’를 추모하는 곳에 군복이 자리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군에서 내쳐졌을 때조차 “내가 사랑하는 군은 계속하여 인권을 존중하는 군대로 진보해나가고 있다”며 눈물로 거수경례할 때 입었던 군복이다. ‘변희수’라는 이름 뒤엔 ‘하사’라는 직책이 붙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듯, 상의...
지하철의 장애인제1402호 누구보다 건강했던 친구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근육이 손실되고 나서는 지하철 계단도 버거워했다.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탈 때면 저상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사실 친구만큼이나 나도 저상버스를 좋아한다. 피곤한 날이나 거리에 눈이 많이 쌓인 날에 특히나 저상버스가 반갑다. 처음부터 직접행동을 기획하지는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