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노동자는 어디에 있나제1411호 퇴근길, 골목에 세워진 택배회사 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는 젊은 여성을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다. 긴 머리를 올려 묶고 택배회사 조끼를 입은 여성이 트럭 짐칸에서 상자를 내리는 모습이 낯설어 눈에 담아두었다. 여성 택배노동자를 보는 것이 처음임을, 그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다. 보이는 순간에야 그동안 ‘보이지 ...
외국인 어린이도 즐거이 궁으로 [뉴스큐레이터]제1411호 문화재청이 2022년 어린이날 궁과 능에 무료입장하는 대상을 공지하면서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는 단서를 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어린이날 경복궁·덕수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종묘·조선왕릉·세종유적 등에 입장하는 어린이(만 12살 이하) 동반 보호자 2명은 무료라고 안내하면서, 한국인 어린이 동반 성인...
살인마 ‘공기’가 스크린에 뜰 때제1411호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다룬 상업영화가 처음으로 나왔다. 2022년 4월22일 개봉한 <공기살인>은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자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수많은 피해자의 교집합인 주인공 2011년 어느 날, 대학병원 의사 정태훈(김상경)의 6살 아들이 수영하다 숨을 쉬지 못해 ...
“해외 논문 쓴 고교생 67%는 추가 논문 없다”제1410호 ‘부모 찬스’를 이용한 논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최근 20년간 고등학생이 해외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례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연구보고서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는 강동현씨와 카이스트 경영공학 석사과정 강태영씨(미디어스타트업 ‘언더스코어’ 대표)는 공동연구한 ‘논문…
이렇게 엉망으로 돌아가는 수사라니제1410호 “수사권 조정 이후 1년, 인력 부족으로 사건 기일이 일부 늘어난 것 이외에 어떤 인권침해, 사건 암장, 부정부패가 있었습니까.” ―경찰직장협의회장이 검사들에게 보내는 글 중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경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경찰 쪽에서 나온 의견이다. 검경 수사권 ...
보는 만큼 알 수 있다제1410호 해마다 봄이면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 학기가 시작된다는 면에선 봄이나 가을이 다를 바 없다. 여름내 뜨거웠던 바람이 서늘해지는 가을의 주된 정서는 반가움이다. 방학 때 보지 못한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 반면 겨우내 차가웠던 공기가 따뜻한 온기를 품은 봄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새 학년이 시작되고, 새내기…
디지털헬스, ‘낡은 질서’의 새로운 귀환제1410호 2022년 4월18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2020년 1월8일 한국에서 최초의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되고, 2020년 2월23일 한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 2년여 만이다.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낮추는 것을 ...
주말에 놀러나가는 아이에게 3천원을 준다면제1410호 45년을 살면서 가장 고민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삭발을 할까 말까.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마음이 바뀌었다. 그나마 사람들이 나를 여자로 인식하는 건 풍성한 머리숱 덕분인데 이 머리를 홀라당 밀면 어떻게 될까? 고심 끝에 용기 내지 못한 난, 결국 긴 머리를 펄럭이며 2022년 4월19...
그날까지 박경석은제1410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박경석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맞짱 토론은 국민적 관심사였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그리고 장애인들이 이동권과 예산을 요구하는 시위에 대한 경험에 따라 시민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나뉘었지만, 한국에서 장애인 문제가 최초로 단일 의제로 정치적 이슈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교수 자녀 ‘로열’의 만점 합격기제1410호 장관 후보자의 자녀 논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학부생 때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이 문제다.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자녀의 논문이 인사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된 것은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두 건은 여러모로 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