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문란제1165호 외교·안보 분야를 전문적으로 파고들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기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 있습니다. 필독서 리스트엔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요 외교적 협상에 직접 참여한 ‘당사자’들이 쓴 회고록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권을 꼽아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브레인’으로 꼽혔던 임동원 전 국가정…
21뉴스&알림제1164호21뉴스 제1162호 표지 사건과 전임 편집장의 ‘페이스북 사건’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길윤형 편집장의 전자우편과 <한겨레21> 정기독자 페이스북 그룹 ‘21cm’를 통해 의견을 전해주셨습니다. 기대에 부응하는 <한겨레21>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
“울퉁불퉁해도 참신한 도전을 멈추지 마라”제1164호“와, <한겨레21> 독자시군요. 반갑습니다.” 지난해 가을 제주도 가시리마을에서 처음 만났다. 제주국제트레일러닝대회에서였다. 서울 청운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다 잠시 휴직 중인 10여 년 장기 독자 이민재(50)씨다. “제주의 속살을 한껏 들여다보고 싶다는 소망이 ...
이어지는 고통제1164호 동아시아의 지도를 펼쳐 듭니다. 서쪽엔 거대한 중국 대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동북쪽에 남과 북이 70년 넘게 대치를 이어가는 한반도가 위태롭게 자리합니다. 그리고 한반도와 중국 대륙을 크게 감아 안는 모양으로 홋카이도에서 저 멀리 남쪽 오키나와까지 이어지는 일본열도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
<한겨레21>절독 선언제1163호독자와의 만남은 늘 떨린다. 이번엔 특히 그랬다. 첫 질문부터 목에 걸렸다. “왜 절독 신청을 하셨나요?” 오히려 정동옥(43) 독자는 차분하고 담담했다. “(오후) 6시 이후에 통화할 수 있을까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저녁 8시, 막 퇴근한 그가 다시 전화를 받았다. 기술직에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
21뉴스제1163호21뉴스 제1162호 표지 사진과 전임 편집장의 ‘페북 사건’에 대해 길윤형 편집장이 <한겨레21> 정기독자 페이스북 그룹 ‘21cm’를 통해 경위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통해 길 편집장은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옆모습의 문 대통령을 표지 사진으로 올린...
다짐제1163호 5월18일 한 독자분께서 신문사로 작은 상자 하나를 보내주셨습니다. 상자를 뜯어보니 과월호 <한겨레21>과 <씨네21>이 한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일부 잡지는 뜯지도 않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왈칵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상자엔 편지도 한 통 들어 있었습니다. “너...
“편집권 인정받고 싶은 만큼 소비자 불만도 인정해야”제1163호 처음 <한겨레21> 표지 사진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크게 관심이 없었다. 우선 내가 보기엔 특별히 문제없어 보이는 사진이었다. ‘먼 곳을 응시하는 새 지도자의 복합적인 표정을 담고 싶었던 것 아닌가’ 짐작해보는 정도였다. 마음에 쏙 드는 정도까진 아니...
언론과 지식인들이여 조금 더 섬세하게 국민을 대하라제1163호 나는 2002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퇴임 직전까지 계속 외국에 있어 그 기적적인 역전극의 감동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노무현 지지자가 될 기회조차 없었다. 그 시절, 해외에 5년간 살면서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신문과 언론을 접했다(<딴지일보> 기자...
기자를 앞서는 독자제1162호그도 기자였다. <한겨레21>을 열심히 읽는 고마운 기자였다.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었다. 심지어 같은 출입처 기자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15년이었다. 위미정(34)씨는 민주당 출입기자였다. 정당팀 기자로 일하던 때 사표를 냈다. 그만둔 이유는 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