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오래된물건] 20년의 추억을 먹는다제602호 여상구/ 전북 익산시 영등동 내가 결혼할 때에 나의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다. 물려받은 재산은 아버님의 순수하심과 어머님의 근면함뿐이었다. 하나 세상 현실이 어디 순수함과 근면함만으로 시작한 사람에게 호락호락하리오. 내 신혼의 시작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월세...
[픽셀아트 생활한장] 언수외사제602호 임하나/ 충남 천안시 직산면 수헐리 수리 잡으면 언외사 날아가고 언어 잡으면 수외사 날아가고 외국어 잡으면 언수사 날아가고 사탐 잡으면 언수외 날아가고 거참, 대략 난감이다, 팔이 4개였으면. 정부는 고3 수험생에게 팔 3개를 무상 지급해주시길....
[이주의정기독자] “아이들도 천천히 흡수해가요”제602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한겨레21>에 무턱대고 애정을 표해도 괜찮은 걸까? 이런 우문에 어떤 이는 ‘애정’에 무턱대고 ‘무턱’을 결부시켰다고 한마디 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애정에도 검토가 필요하냐고 되물을지도....
[평택 캠페인] 여기, 형제들의 트랙터가 왔소제602호 약속을 지키려고 전국에서 몰려든 농민들 ‘범국민 평화 논갈이’ 돌입… 포클레인 앞세운 경찰의 진압작전에 할머니들마저 실신하고 부상당해 ▣ 평택=글.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
[독자편지] 600호를 보고제602호 문화적 감수성 없는 마초는 불쌍하죠 표지이야기 중 ‘남자 가면이 부담스럽다’가 좋았습니다. 추천! 저도 남자지만 ‘마초 문화’를 혐오합니다. 학창 시절의 남자 동기를 만나도 술자리에서 나눌 이야기가 정말 없습니다. 군대 얘기나 마초적 시각으로 입에 ...
모의국회의 길잡이, <한겨레21>제601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난생 처음 떠난 중국 여행.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수지(23)씨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세상은 넓구나!’ 어린 소녀는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
[나의오래된물건] 엑스포의 열기, 기억하세요?제601호 ▣ 장진순/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우리 집 거실에 걸려 있는 둥그런 구리 쟁반과 색 바랜 손수건. 이것이 바로 엑스포 기념 쟁반과 손수건이랍니다. 대전 엑스포가 열린 지 13년이 되어가네요. 그해 여름이었던 것 같아요.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받은 신나는 여름휴가였거든요....
599호를 보고제601호 강금실, 서울시장 자리 영리하게 이용해라 조경식/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강금실 전 장관의 인터뷰가 좋았습니다. 서울시장이란 자리가 정치적이지 않을 수 없다면 그냥 강금실씨가 그 자리를 영리하게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새롭고 신선한 정치 풍토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픽셀아트생활한장] 생활한장제601호 뒹굴 어느새 나는 방구석에서 뒹굴거리면서 티비로 오락 프로그램이나 보는 게 더 이상 즐겁지 않은, 준비 안 된 ‘곧 서른’의 사내구나. 프로그램의 문제냐, 나의 문제냐. 봄에는 살이라도 빼야지. 차재용
[평택 캠페인] 대추초등학교를 지켜내다제601호 철거 용역과 전경들이 몰려온 3월6일, 긴장 속에 시작된 첫싸움 정문 쇠사슬을 자르는 펜치에 손을 들이밀며 강제집행 저지하다 ▣ 길윤형 기자/ 한겨레 사회부 charisma@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