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정기독자] 캄보디아 친구들아, 안녕?제651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얼마 전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앙코르와트의 찬란한 유적에 매료돼 그들이 ‘캄보디아’에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한데 전 숙소에서 유적지까지 오가며 만난 사람들과 거리의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아...
[나의 오래된 물건] 필통에 붙은 내 사랑의 역사제650호 ▣ 김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내 필통. 쇠로 이루어진 재질 덕분에 만만찮은 무게를 자랑하고, 꽤 커 보이는 외관이 무색하게 넣을 수 있는 용량 또한 제한돼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쓰던 쇠필통을 아직도 들고 다닌다. 이 필통과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5학년 즈음으로 기억...
[이주의 정기독자] 수학 선생님, 특수 교사로 변신 중!제650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대학시절, 김진(37)씨는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터미널에서 우연히 <한겨레21>을 사서 보게 됐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내용을 차근차근 읽다 보니 고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l...
[독자편지] 648호를 읽고제650호 문화재는 제자리에서 가치있을 뿐 역사학도로서 투루판 벽화 기사를 읽으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기사도 지적했듯이 남의 약탈 유물을 버젓이 전시해놓고 우리만 피해자인 양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하겠다.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3층의 유물들이 창백한 전기등 아래서 그 가치...
내게 고자질을 해봐제649호 투루판 유물도 FTA 거짓말도 건강정보 속임수도 일러바쳐준 <한겨레21>…부드러운 공연·문학·트렌드 기사에서도 그 날카로운 감각 유지해주길 ▣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짧디짧은 설 연휴를 막 ...
[나의 오래된 물건] 25년 전 일기장부터 부부 예감?제649호 ▣ 권경옥 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는 덤벙거리는 편이라 실수가 잦다. 무슨 거창한 실수가 아니라 사소한 것들이다. 하루는 우유를 따르다가 또 흘리기에 한마디 했다. “조심 좀 하지.” 그랬더니 “엄마도 고추장 쏟았잖아요?” 뜬금없이 이게 웬 말인가. “무슨 말이야?” “엄마도 어릴 때 ...
[평택 캠페인] “답답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제649호 국방부와 협상 끝에 자진 이주에 합의한 대추리 주민들…이주단지 위치 놓고 논란, 생계 대책 생각하면 한숨만 ▣ 평택=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평택...
[독자편지] 647호를 보고제649호 한눈에 들어오는 FTA의 거짓말 늘 이건 아닌데 싶으면서도 딱히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돼가고 있는지 말하기 어려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일목요연하게 여섯 가지 거짓말로 정리해 엮어주니 일단 보기 편하고 읽기 쉬웠다. 이것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라니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