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에서제1318호5월28일 오후 1시. 견학이라고 들었지만 소풍이라고 알아듣습니다. 소풍 위원장 신지민 기자가 고추장매운탕 집이랑 파스타 집 가운데 가고 싶은 맛집을 고르랍니다. 신납니다. 통권1호(1315~1316호) 마감날 뉴스룸 기자들은 ‘성전기획’에 가기로 합니다. <한겨레21>을 이곳에서...
[만리재에서] 한서은씨, 당신을 응원합니다제1318호12주간의 하나원 교육을 마친 북한이탈주민은 ‘신변보호담당 경찰관’(신변보호관)과 적어도 5년간 만납니다. 북한에서 안전원을, 중국에서 공안(경찰)을 경험한 이들은 신변보호관을 감시관으로 인식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존 관계가 형성돼, 북한이탈주민은 한국 사회 정착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겼을 때…
뉴스룸에서제1317호안녕하세요? <한겨레21> 조일준 기자입니다, 까지 쓰고 나서는, 갑자기 조금 어색해졌습니다. 뜬금없이 제 소개를 하게 됐거든요. 4월 초 한겨레신문사 정기 인사 때 많은 기자가 새 부서에서 새로운 일을 맡게 됐는데, 저도 그때 <21>에 왔습니다. 신문사에...
매주 배송받는 자기계발서제1317호2년 전, 전남 목포에 살며 공기업에 다니는 신효숙(34)씨는 우연히 이런 말을 들었다. “성공한 사람의 책상에는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잡지가 있다.” 때마침 회사 복지포인트 쇼핑몰에서 <한겨레21> 정기구독 할인권을 발견했다. 냉큼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그리고 <21&...
[만리재에서] 끝장 프로젝트 ‘너머n’제1317호“저, 전학 가면 안 돼요?”아침 8시쯤 식사하다가 던진 질문에 아빠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습니다. “미쳤구나.” 수습하려는 듯 엄마가 “무슨 일 있니?”라고 뒤늦게 물었지만 제 마음은 이미 닫혔습니다. “아니요, 그냥.” 불안하게 흔들리던 부모의 눈동자가 평안을 되찾았습니다. “전학이 장난이냐? 친구...
[만리재에서] 도전제1315호통계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알렉스’(Aleks)라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프로그램입니다. 첫 만남에서 선생님은 간략한 사용법을 보여주더니 내 지식 수준을 파악할 ‘연습문제’를 내더군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밝히는 게 덜 고생스럽다는 걸 몇 문제를 풀어보고 알았습니다. 찍어서 맞혔는데 ...
[만리재에서] 21대 국회에 띄우는 손편지제1314호5월20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에서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 최승우씨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배상 항목이 빠진 불완전한 형태지만 국가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할 토대가 마련된 것에 기뻐했습…
[이벤트] 한겨레21 최신호를 무료로 보내드립니다제1313호 한겨레신문사에서 발행되는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한겨레21> 기사를 열심히 보고 계시지만 정기구독을 결정하지 못하신 분, 종이 잡지의 매력을 체험하고 싶은 분께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
[21토크] 그의 새로운 손, 평범한 손제1313호살아온 삶을 대변하듯, 얇고 가는 손가락이 마디마디 울퉁불퉁 굵었습니다. 그 손은 12년, 13년, 혹은 17년 잠실야구장 서쪽 적환장(주변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온갖 쓰레기를 골라냈더랍니다. 구겨진 캔과 마시다 만 페트병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분리수거됐습니다. ...
[만리재에서] 혐오는 훈련된다 제1313호2004년 12월11일 한센인(한센병 환자와 병력자) 700여 명이 모여 사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 한국과 일본 변호사가 일제강점기 때 강제 수용된 소록도 주민을 대리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면서, 재판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50여 명이 강당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