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은 대로 쓰시라제1117호독자 인터뷰를 할 때면 늘 부끄러움을 느낀다. 열정적으로 읽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비평하는 독자의 커다란 마음에 반의반도 못 쫓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강연학(38)씨도 그런 독자였다. 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주 <한겨레21> 기사를 공유하고, 구독도 적극 권장한다. 최근에 업데...
배드뉴스제1117호 행복은 휘발되고 고통은 각인된다. 행복했던 일은 금세 잊힌다. 대신 고통은 아주 오래 저장된다. 행복의 순간엔 고통을 상상하지 않지만, 고통의 순간마다 우리는 행복을 그리워한다. 그리하여 행복을 갈망했던 고통의 시간을 삶의 결결마다 채우며 살아간다. 언제나 기억은 고통을 향해 한발 더 기울어 있다. ...
‘싸움’하느라 ‘외박’하는 친구들제1117호 어떤 사진은 삼각대 위에서 ‘찰칵’ 하고 조용히 찍히지 않습니다. 셔터가 채 감당하지 못할 역동적인 찰나에 상황은 발발하고, 그 발발을 본능적으로 잡아채는 누군가들의 억척스런 감각으로 어떤 장면은 영원의 스펙터클을 얻는 ‘역사’로 기록됩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 정택용, 노순택 그리고 박승화. 누…
예비 언론인 여러분 문을 두드리세요제1116호 “백문이 불여일행, 그냥 말뿐인 인턴이 아닌 직접 발로 뛸 수 있어서 좋았다.”(이채연 교육연수생) “<한겨레21>은 평소 생각하던 취재 아이템을 쓰도록 전적으로 밀어준다. 다른 언론사 인턴의 경우 취재계획서를 제출해도 막상 자신의 기사를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한채민 교육연수...
독자편지제1116호 <한겨레21> 페이스북 정기독자 커뮤니티 ‘21cm’로 임준연 독자님이 응원해주셨습니다 이번호 기획 ‘바글시민 와글입법’에 무척 기대가 큽니다. 일단 투표자가 2016명이 돼야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맞죠? 1년간 꾸준히 법안 처리 과정의 취재와 기사 생산...
<한겨레21> e-북을 제안합니다제1116호“저는 <한겨레21>을 참 좋아합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한국처럼 언론인들이 자신을 정치가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자신들의 영향력과 존재가 대중과 유리돼 대중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이 잡지는 너무나도 겸손하고 귀를 열어두는 언론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끝까지 추적했고, 기성 언론이면서 ...
5152제1116호 아이는 어른을 한없이 약하게 만든다. 아이는 어른이 의도한 존재가 아니다. 아이는 기대보다 언제나 가냘프다. 아이가 아프면 어른의 마음은 수만 갈래로 조각난다. 그것이 중병이라면 부서진 마음 갈래마다 무기력이 깃든다. 어쩔 수 없고, 방도가 없고, 그저 운명인 일들이 자꾸 생겨난다. 무기력은 전염되므로 마침내 …
I want you back제1116호 좋은 언론 <한겨레21>, 정기구독으로 응원해주세요 지난 10년간 한국기자상을 4차례나 받았습니다. 올해도 세월호 1년 추적보도로 한국기자상과 민주언론상을 받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영화 <귀향>의 국민모금을 이끌어 마침내 개봉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