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5기 교육연수생 절찬리 모집 중제1144호 <한겨레21> 제5기 교육연수생을 모집합니다. 다른 언론사의 인턴기자들과 다릅니다. 기자를 보조하거나 편집국 잡무를 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의 아이템을 취재하고 기사를 씁니다. 이 과정을 <한겨레21>의 멘토기자가 돕습니다. 언론사 공채 시험에 직접 도움은 안 ...
기억제1144호 기억은 사건이 아니라 감각으로 구성된다. 색깔, 냄새, 감촉, 음성으로 뇌 또는 가슴에 고인다. 어두운 산길을 갈라놓던 반딧불이의 초록 광선, 삭풍을 헤집는 연약한 손바닥의 온기, 전화기 너머 풀 죽어 갈라지던 음성, 버건디 머플러에 깃든 향수 등이 기억의 이름으로 저장된다. 기억은 삶에 ...
독자 댓글 + 21 무한뉴스제1143호독자 댓글 이번 촛불집회에서 활약한 카페맘·동네맘 8명의 이야기를 담은 “정치 얘기 말라는 말이 제일 나쁜 말”(제1142호) 기사를 읽은 독자님들이 <한겨레21> 페이스북으로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그동안 정치는 머리 아프고 싸우는 거 보기 싫어서 뉴스는 안 봤는데 지금은 ...
촛불처럼 하면 되겠다제1143호“불쑥 문자 드려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문자가 있다. “한 부가 담배 한 갑보다 쌉니다”라는 이상한 가격 비교도 나온다. “앞으로 1년 더 지켜봐주십시오”라는 간절함도 섞여 있다. 안수찬 <한겨레21> 편집장이 정기구독 만료 독자들에게 보내는 문자다. 이 문자에 화답해준 고마운 독자가 ...
사랑제1143호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어느 문장에 마음이 박혀 있다.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은 단지 사랑의 시작이다.” 그 문장을 내 방식으로 옮겨본다. 사랑은 폭발이 아니라 연소다. 첫 불꽃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알 수 없다. 오랫동안 불꽃을 태우려면 바람 막고 땔감 대야 한다. 무엇을 얻을지는 알 수 없다....
독자 편지&21뉴스제1142호손바닥문학상 당선작 알림 제8회 손바닥문학상 대상작으로 이항로씨의 ‘치킨런’이 뽑혔습니다. 장년 아들과 노인 어머니의 관계를 통해 고령사회 문제를 그린 작품입니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300여 편의 응모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가작 2편이 선정됐습니다. 김혜인씨의 ‘자작나무 숲의 온도’, 박호연씨...
싸워도 괜찮아제1142호“잠은 자요?” 대뜸 기자의 수면 시간부터 걱정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기자들이 잠도 못 잘 것 같아서요.” 순간, 지난 며칠간의 숙면을 반성했다. “에이, 잘 자면 좋죠”라며 이지훤(35) 독자는 시원하게 이해해줬다. 다른 사람 처지에 공감하고 위로할 줄 아는 그는 11년차 초등학교 선생님이...
그들의 천국제1142호 나는 내세를 믿지 않는다. 미국 쇼프로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 코미디언 루이(Louis C.K.)도 이렇게 말했다. “난 천국을 믿지 않아. 죽고 난 다음 하느님한테 물어봐. ‘천국은 어디 있나요?’ 그럼 하느님이 답할 거야. ‘와, 정말...
“만화칼럼, 어떻게 안 되나요?”제1141호“고공농성 파이팅!” 안혜민(18) 독자가 보낸 지난 한가위 퀴즈큰잔치 응모엽서의 맺음이다. 그는 엽서에 “특히 노동자 관련 이슈는 제가 미래에 겪을 수도 있고, 저랑 연관 있는 부분인 것 같아 열심히 정독했다”고 썼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어느새 가을이 지나 대학수학...
독자편지 + 21뉴스제1141호*독자편지 임준연 독자님이 <한겨레21> 독자 커뮤니티 ‘21cm’에 올려주신 내용입니다. 이번주 잡지 받자마자 기본소득 주인공부터 검색했네요. (1140호 기사 '월 135만원, 첫 번째 기본소득 주인공이 뽑혔다') 임지은씨 축하드려요. 펀딩했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