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합칠 가능성 제로”제1143호 2016년 말 정치권의 화두는 새누리당의 분당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다. 김무성, 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35명은 12월27일 탈당한다. 2017년 1월20일께는 가칭 ‘개혁보수신당’(보수신당)을 창당한다. 사상 첫 보수정당 분당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혁...
박근혜 4년 폭력·혐오·반생명·반노동제1142호 2016년 말 대한민국 거리에는 캐럴이 아니라 하야송이 흐른다. 거리와 광장은 박근혜 퇴진과 민주주의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하고 어느 때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거의 매일 광장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이고 매 주말 1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행진한다. 단지 대통령이 사인(私人)인 최순실과 함께 ...
새누리당 분당 시계 빨라지나제1142호 새누리당이 분당을 향해 치닫고 있다. 12월16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주류 친박이 내세운 정우택 의원이 당선되면서 분당 시계는 더욱 빨리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친박 인적 청산을 외치던 비박계 입지는 좁아졌다. 이르면 12월21일께, 새 지도부 격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분당 여부를 가를 마지막 분수...
시민인가 신하인가제1141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란 영화도 있지만, 어쨌든 나쁜 놈보다 이상한 놈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한 걸까. 최순실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처신을 보며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로 일관하다 마지막에는 “늙...
전 헌법재판관들 제1141호 이제 공은 국회에서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국회로 쏠렸던 눈도 이제 서울 종로구 북촌로 헌법재판소(헌재)를 향한다. 헌재가 탄핵심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최종 결정까지 얼마나 걸릴지, 탄핵심판 절차를 밟는 중에도 대통령이 사퇴할 수 있는지 등을 둘러...
문제는 대통령 퇴진이 아니다제1140호 어찌 보면 익숙한 포즈다. 책임져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책임을 말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결정하지 않으면서 가장 먼저 그 자리에서 탈출하는 모습.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직후 재난구호의 최종 책임자임에도 “철저한 조사와 원인 규명을 해서 책임질 사람은 모두 엄벌토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
[단독]‘친박 9인회’ 매일 작전회의… ‘반격’ 준비제1140호 11월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 행사차 들른 남경필 경기지사는 우연히 뜻밖의 모임을 목격했다. 친박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조원진 최고위원과 정갑윤,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8~9명의 핵심 친박 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 지사는 <한겨레21&g...
대통령은 여전히 검찰 머리 위?제1138호 예수의 기적이 현대에 재현된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부활할 조짐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인사를 강행하고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면서 ‘국정 재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국무회의 자리에도 등장해 이를 주재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청와대는 선물과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사드와 한 몸이다”제1138호 최순실 사태로 나라가 혼란한 상황임에도 국방부는 결국 11월1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해 끝까지 강행하고 있다. 2012년 당시 밀실 추진 논란과 한국과 일본 간 국민 감정 문제로 여야 모두 반대해 결국 협정은 체결 1시간 전에 연기됐다. 이후 국방부는 북한...
[단독] 김기춘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떨어져 있어 대면보고 못했다”제1139호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받는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입을 열었다. 김 전 실장은 11월22일 <한겨레21>과의 통화에서 “최순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