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정의당’이 될 수 있을까제1187호 지난 11월6일 바른정당 국회의원 9명이 탈당을 선언했다. 김무성·강길부·주호영·김영우·김용태·이종구·황영철·정양석·홍철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1월 박근혜 정부가 저지른 헌법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반발해 ‘보수 혁…
‘죽음의 계곡’ 앞에 선 유승민제1183호 “바른정당은 정치 분야의 창업 기업이다. 지금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현재 당이 마주한 상황을 ‘죽음의 계곡’에 비유했다. 지난 1월 창당한 바른정당은 자강파와 새누리당과의 통합파로 나뉘어 분열 위기에 처한 상태다. 당 대선 후보였던 유 의원은 1...
“싸우겠다”…누구랑?제1178호 51.09%. 지난 8월27일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의 득표율을 두고 해석이 엇갈린다. 첫째는 자신이 만든 당에서 겨우 턱걸이 수준으로 대표에 당선된 것은 안 대표가 여전히 당을 완벽히 장악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둘째, 당대표 선거에 4명이 출마했고 ‘안철수계’로 분류...
박원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한다제1177호 임기 6년째를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3선 도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박 시장은 8월24일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전환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성찰 중”이라면서도 “3선에 도전한다...
평화·평화…“반드시 평화적으로”제1176호 “전쟁은 안 된다!”(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취임 첫해 광복절 경축사의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의 진용을 갖춘 뒤 자신만의 국정 철학을 추진할 채비를 마치는 시기다. 정권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공약을 이행할 예산을 정해 부처 곳곳에 새 기운을 돌게 할 때이기도 하다. 입법과 예산...
긍정적 내치, 아쉬운 외치제1176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한겨레21>은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8월16일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사회학)와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를 만나 문 대통령 100일을 짚어봤다. 김 교수와 정 대표는 석 달여 전인 지난 5월 <한겨레21&...
이게 보수냐 혁신이냐제1173호 바른정당 대변인→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 스타→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입당→반대 당론을 거스른 추가경정예산(추경) 찬성….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요즘 행보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킨다. 정치적 행보가 바뀔 때마다 찬사와 비판이 동시에 쏟아진다. 그는 “국민이 너그럽게 시간을 갖고 내 선택…
100대 과제 시작은 적폐 청산제1172호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국정기획위)가 7월19일 두 달 동안의 공식 활동을 마쳤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청와대에서 ‘100대 국정과제 정책콘서트’를 열어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들이 제시한 5대 국정 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돌이킬 수 없는 추락의 길제1171호 국민의당이 벌인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의 파장이 번지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월12일 당이 제보 조작을 인정한 지 16일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준서 전 ...
‘한국형 포용국가’에서 새 길을 찾다제1171호 “지금은 허니문이지만, 얼마나 갈까요? 차근차근 사회적 대화를 위한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해요. 그게 없으면, 기대가 한순간에 저항으로 역전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그룹 좌장으로 최근 주목받는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만났다. 성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청와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