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록담제1286호 한반도 남쪽 최고봉, 한라산 정상에도 가을빛이 완연하다. 10월25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백록담은, 청명한 가을 날씨 덕에 웅장한 화구 남벽과 윗새오름에서 이어진 탐방로가 선명히 보인다. 산 너머 제주의 푸른 바다와 제주시 도심도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
초록 잎은 흰 가시가 되어제1285호지난 10월9~11일 이틀 동안 아고산대 침엽수 집단고사 조사에 나선 산림청 헬기를 타고 백두대간 아고산대 생태계 변화 현장을 둘러봤다. 식물 수직분포에 따른 구분에 따르면, 아고산대는 해발 1500~2500m 사이의 저온 건조한 지대로 침엽수가 많이 서식한다. 주요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
응답하라, 국회 제1285호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촛불이 국회를 향했다. 촛불을 치켜든 시민들이 10월19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의사당대로를 메운 채 “검찰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설치”를 외치고 있다. 아래 사진은 금융가가 있는 동여의도 방면으로 이어진 촛불 행렬이다.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응답하라’는 ...
칠레 산티아고의 끝없는 분노 제1285호칠레 산티아고에서 10월23일(현지시각) 성난 시민들이 도심을 가득 메우자, 폭동 진압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있다. 이 시위는 칠레 정부가 산티아고의 지하철 요금을 약 50원(30칠레페소) 올리기로 하면서 촉발된 뒤 엿새째 계속되고 있다. 경제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로 이날까지 4...
초록 섬, 사람 오름 제1284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도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10월17일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평화의 섬’ 제주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초록빛 천은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를, 그 사이의 사람들은 오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
물들어제1284호설악산 대청봉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주말마다 수많은 탐방객이 화려한 가을옷으로 단장한 산을 오른다. 10월11일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강원도 평창군 계방산을 헬기를 타고 둘러보았다. 평창군 용평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 계방산(높이 1579.1m)은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차이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일 뿐제1284호스포츠에 도전하는 장애인 선수와 동호인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뇌성마비장애 선수 등 8978명이 17개 시도를 ...
전남 장흥 할머니들의 자서전 쓰기제1283호“이제 우리 가족에 대해서 배워볼게요. 어머니들 가족 중엔 누가 있죠?” “아들~.” 한목소리로 합창이 울린다. “아들 다음은요?” 여기서 ‘둘째 아들’, 저기서 ‘손주’, 이어서 ‘며느리’와 ‘딸’이 제각각 불린다. “손주, 며느리, 딸… 그럼 ‘영감’ ‘남편’은 대체 언제 나오나요?” ...
100번째 달리기제1283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각 시도 대표 선수들이 10월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3천m 장애물 결승 경기에서 힘차게 장애물을 뛰어넘고 있다. 제1회 전국체육대회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 경성부(현재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전조선 야구대회’라는 이름으로 ...
동맹보다 돈 제1283호 터키 국경과 인접한 시리아 하사카주 라스알아인에서 10월9일(현지시각) 주민들이 트럭 짐칸에 탄 채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터키군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를 8일 공습·포격한 데 이어, 이날 지상군이 네 갈래로 나뉘어 국경을 넘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터키군의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