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 눈꺼풀만 내려주세요제1031호‘이매진컵’은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정보기술(IT) 경진대회다. 나라별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 7∼8월께 한데 모여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구호도 거창하다. ‘지구촌 난제를 해결하라.’ 전세계 대학생들은 이 임무에 맞춰 자신 있는 부문을 골라 ‘세상을 이롭게 ...
카메라 앞에서 눈꺼풀만 내려주세요제1031호‘이매진컵’은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정보기술(IT) 경진대회다. 나라별로 예선을 거쳐 올라온 팀들이 7∼8월께 한데 모여 우승컵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구호도 거창하다. ‘지구촌 난제를 해결하라.’ 전세계 대학생들은 이 임무에 맞춰 자신 있는 부문을 골라 ‘세상을 이롭게 ...
탄소부담금으로 기본소득을제1031호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조건 없이 누구에게나 돈을 주자’는 제안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얘기를 들었을 때, ‘돈은 어디서 마련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돈을 주는 거야 좋지만, 국가가 그런 돈을 마련할 능력이 있는지를 의심스러워하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생태적 가치를 ...
‘마초 경제학’에 여성성을제1030호‘마초 경제학’이라는 야유가 있다. 경제학에 오랫동안 드리운 그림자다. 당사자는 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해왔으나, 의심의 눈초리는 좀처럼 거둬지지 않는다. 남자들에게 억지스럽게 들릴 수 있겠으나, 이제껏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여성은 엘리너 오스트롬, 단 한 명이다. 그녀도 엄밀히 따지면 정치학에서 시작했으니 …
몰랐지? 랜드마크보다 지역재생!제0호도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다. 새로운 랜드마크나 ‘핫 플레이스’가 생기는 반면 낙후된 공간이나 지역도 나타난다. 그렇다면 낙후된 공간이나 지역을 방치해 두는 것이 나을까? 아니면 새쓰임을 찾거나 재생을 원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난 9월 4일,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 류에서는...
변화의 마중물 임팩트 투자제1030호시작하는 기업에는 ‘마중물’이 필요하다. 펌프에 물을 조금 넣어줘야 물을 쏟아내듯, 처음에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계속 투자를 해야 기업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커진다. 세계적 기업인 애플도 그랬고, 페이스북·구글도 이 과정을 거쳤다. 사회적(소셜) 벤처기업은 이런 투자를 받는 게 더 어렵다. 돈을 버는...
그 안에는 무엇이 채워질까?제1030호독일인 아저씨가 뭐라뭐라 소리치는데 알아들을 순 없었다. 화가 난 그의 손길에 그냥 막무가내로 쫓겨났다. 2003년이었다. 한국에서 온 배낭여행자 3명은 독일 뮌헨 BMW 박물관 문 밖으로 쫓겨났다. 우리는 신이 난 ‘촌놈’이었다. 자동차 박물관이라니.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한 친구가 오래된 경주...
멀어진 ‘호갱’ 탈출제1030호‘반값 통신비’ 실현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걸었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이 시행도 되기 전에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이동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 각 정부 부처들 사이에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인다.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소비자만 또 ‘호갱’(만만한 고객을 뜻하는 은…
원세훈은 무죄인데 나는 왜 유죄인가!제1030호“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 영남대 사회학과 강사였던 유소희(47)씨는 공직선거법 제85조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섰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에게 적용됐던 바로 그 법 조항이다. 원 전 원장을 ‘무죄’로 판결했던 법원은 유씨에게 ‘유죄’라고 선고했다. <한겨레&g...
뚜껑 열리는 연금 개혁제1030호[드디어 ‘뚜껑’은 열렸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한국연금학회라는 단체를 내세워 그동안 미루던 공무원연금 제도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뚜껑 열린 공무원연금 개편안을 접한 많은 공무원의 ‘뚜껑’도 함께 열렸다. 공무원으로 재직 중일 때 매달 더 많은 연금 납입액을 내고, 퇴직 이후 지금보다 적은 연금 수령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