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천국서 핀테크 천국 열릴까제1039호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 있나. 불과 몇 년 전이지만 어떻게 살았는지 상상이 잘 안 된다. 업무·대화·게임·뉴스 등 개인의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의지하는 세상이다. 모두들 블랙홀처럼 스마트폰의 작은 창에 빠져들고 있다. 태초에 규제가 있었으니… 스마트폰이 없어도 가능한 일상생활은 남아 ...
무엇을 위한 빅딜인가?제1039호김승연 한화 회장이 반갑게 악수를 청하면서 “형님~” 하고 달려들며 몸을 숙인다. 당장에 포옹이라도 할 듯한 기세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동그란 눈이 더욱 커지고, 양 입꼬리가 가볍게 올라가면서, 말은 안 하지만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 얼굴에 넘쳐난다. 수년 전 재계 총수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행사에서 이…
아침밥과 바꾼 티켓제1039호 탈덕열전의 첫 글을 나는 베트남의 하노이 공항에서 썼다. 비행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또 놓쳤다. 베트남의 호찌민 공항에서 말이다.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 구질구질해도 변명을 해보자면 아침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들어올 때 15분 정도면 공항에서 숙소까지 택시로 오길래, 출근길이 아무리 막혀도 ...
그래봤자 과자, 과자일 뿐인데…제1039호가질 수 없는 너. 수백만원짜리 명품 백도 아닌 것이 여러 사람의 애를 태운다. “도대체 어디 가야 살 수 있나요?” 인터넷 카페에 묻고, “언제 들어오나요?” 대형마트에 전화하고, “들어오면 하나만 따로 빼놔주실 수 있을까요?” 동네 슈퍼 주인에게 읍소한다. 손에 넣기 어려울수록 점점 더 갖고픈 욕망은 ...
스토리 vs 캐릭터, 무얼 원하십니까?제1038호[쇼핑 주문서] 카카오프렌즈 vs 라인프렌즈, 당신은 덕후? [주문 내역] ‘까똑’과 ‘라인’에서 스티커로 만나던 아이들이 모바일 밖으로 튀어나왔다. 슈퍼에서는 ‘카카오빵’을 팔고 백화점에서는 ‘브라운’ 과 ‘무지’ 피규어를 파는 전용 매장이 생겼다. ‘뽀통령’과 ‘엘사 여왕’ 등이 점령한 어린아이들의...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맘’(MOM)제1038호갓 태어난 아이가 가장 먼저 만나는 세상은 무엇일까. 엄마? 그보다 먼저 아이는 자신만을 위해 준비된 공간에 안긴다. ‘인큐베이터’다. 인큐베이터는 삶과 죽음이 나뉘는 첫 갈림길이다. 그 선택의 기회를 경제나 환경상의 이유로 태어나면서부터 박탈당한다면 너무 매정한 일 아닌가. 제임스 로버츠도 똑같은 생각을 …
이주노동자도 노동자다제1038호현재 이주노동자 수는 50만 명(2012년 기준)에 육박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이미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경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주민이라는 특징과 함께 노동자로서 받아야 하는 기본적 권리 모두가 충족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권익 보호는 ...
“사장님 말은 자세히, 내 말은 짧게”제1038호캄보디아 농업 이주노동자 ㅅ(33·여)은 언어의 문이 닫힌 곳으로 실려다니며 일했다. ㅅ을 처음 만난 날(2012년 5월) 사장은 그를 싣고 전북 익산으로 차를 몰았다. ㅅ이 계약서에서 읽은 근무지는 강원도 강릉이었다. ㅅ은 전북 익산→강원 강릉→충남 예산→경기 평택→경기 안성→충남 태안→충남 아산→충남 ...
타국 원조는 잘하면서제1038호디아스포라. ‘흩어지다’라는 그리스어가 어원인 이 단어는 본래 나라를 잃고 세계 도처를 떠돈 유대인을 지칭하는 용어였다는데 지금은 해외이주 혹은 해외동포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인다. 이민이 스스로의 선택이고 개인적 이주라는 뉘앙스를 갖는 데 비해, 디아스포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의 집단적 이주라는 뉘앙…
정의를 실현하는 국가를 위해제1038호국내에 거주하는 국민에 대한 예산도 부족한데! 국내에 연고자도 거의 없고(그래서 유권자도 별로 없는), 이제 얼마 남아 있지도 않은 일제 식민지 시절에 강제동원된 동포들에 대한 예산이라니? 예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 안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정착 지원이 목적인 ‘고려인동포 합법적 체류자격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