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사기제1052호사기, 엉터리. 국가정책에 대해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떠들어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 맞는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자기들도 변명하기 어려울 것이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전력수급기본계획이라는 국가계획 얘기다. 아마 ‘전력수급기본계획’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트랙션이 함께하길”제1051호“남자는 군대를 다녀온 힘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며칠 전 홍익대 쪽에 나갔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본 연극 포스터 속 글귀다. 대체 어떤 연극인지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내용을 추정할 방법은 없으나 저 글귀가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눈치챌 수 있었다. 군대라는 공간은 계급이 지배하는 곳이고 계급은 시간의 축을 따…
이 모든 소란을 환영함제1051호먼 바다를 건너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있었다. 바다가 넓고 험한지라 길잡이가 필요했다. 어느 날 바다에 격랑이 몰아쳤다. 생사를 오가는 순간에, 상인들은 바다의 신이 진노한 탓이니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얘길 들었다. 상인들은 의논 끝에 길잡이를 제물로 바쳤다. 그러자 바다는 다시 고요해졌고, 상인들은 …
자, 따라해보세요… 참 쉽죠?제1050호화려한 그래픽, 장대하고 매혹적인 서사 구조, 정교하고 복잡하게 설계된 조작 방식과 그 뒤에 깔린 최신 물리 기술, 여기에 극적 효과를 더하는 배경음악까지. 이른바 ‘웰메이드 게임’은 다양한 장르가 응축된 예술 작품이다. 그러나 완성도 높은 게임 한 편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적잖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되는...
막장드라마스러운 항공사라니!제1049호임성한표 드라마는 드라마적 장르를 일컫는 보통명사가 된 것 같다. 지탄을 받는 내용일지라도 논란만 이어지면 높은 시청률과 광고판매율을 자랑한다. 이 드라마는 항공사 버전도 있다. 이용객들이 뽑은 ‘최악의 단거리 항공사’로 선정됐고, 는 왜 그토록 사람들이 이 항공사를 싫어하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까…
‘비포장길’ 달리는 금호고속의 운명은?제1049호 ‘황금알을 낳는 거북이’는 어디로 갈까. ‘황금알을 낳은 거북이’ 금호고속의 매각 향방은 재벌이 경영 실패로 내놓은 계열사를 다시 사모아 권좌에 오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지난 2월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 9층에선 금호고속 직원들과 사모펀드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부추겨도 좋을 경쟁은 있다제1048호경제민주화가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화두였던 경제민주화의 뼈대는 그동안 소상공인과 하도급업자 등 이른바 ‘갑’의 횡포에 무력한 ‘을’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을을 보호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점포 간 독점적 거리 유지’ ‘중소기업 보호 업종에 대기업 진출 금지’ ‘시장 상인 보호를 위한 …
호갱님, 오늘도 ‘파격 세일’에 속으셨어요?제1048호니컬러스 루빈은 17살 고등학생이다. 그는 독학으로 익힌 프로그래밍 실력을 발휘해 지난해 ‘그린하우스’를 만들었다. 그린하우스는 조금 특별한 곳이다. 여기선 미국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을 감시한다. 정확히 말하면 상·하원 의원들이 주된 감시 대상이다. 그린하우스는 웹브라우저에 붙여 쓰는 확장기능이다. 흔히...
그리스여, 그 강을 건너지 마오제1048호1979년 가을 어느 날, ‘보스’라는 투박한 애칭을 가진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반핵 콘서트에서 노래한다. 데뷔한 지 15년여가 흘렀고, 그동안 일하는 사람들의 구체적 일상을 노래로 옮겨왔지만, 정치적 공연은 멀리해온 그였다. 노래는 단 2곡. 그중 하나는 이제 막 만들어 소개하는 신곡이었다. 제목은 <...
정권들의 사랑을 한 몸에제1048호 이명박 정부에선 전기차가 휩쓸더니 박근혜 정부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전국 각 지역에 대기업을 한 곳씩 붙여서 작은 기업의 창업을 돕자고 만든 곳이다. 창업을 돕는 건 좋은데 프로야구 지역 연고제처럼 대기업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