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적자 넘어 비상하나제424호 [아시아나항공] 9·11 이후 생존의 기로에 섰으나 최근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 지난해 9·11 테러가 터진 이후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업종은 항공업계였다. 당장 미국행 운항편수가 줄어들고 보험료가 급등했다. 테러에 대한 공포...
보기 드문 ‘형제경영’ 체제제424호 [아시아나항공] 금호그룹은 재계에서는 드물게 독특한 ‘형제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창업주인 박인천 전 회장의 큰아들 박성용(71) 전 회장이 1984년 회장직을 이어받았으며, 지난 7월13일 타계한 둘째아들 박정구 전 회장이 1996년부터 그룹을 맡아왔다. 이 전통을 이어받아...
식민지 고통의 대가제423호 태평양 전쟁의 패전으로 산업시설이 대거 파괴되고 경제 시스템이 마비된 일본이 전후 가장 먼저 실시한 경제정책은 이른바 '경사 생산방식'이다. 도쿄대학의 아리자와 히로미 교수가 제안한 이 정책은 모든 자원을 석탄생산에 집중한 뒤 증산한 석탄을 이용해 철강생산을 늘리고, 그 철강을 다시 석탄생산에 집중 …
두 은행의 희비쌍곡선제423호 하나은행은 나이가 겨우 11살이다. 반면 서울은행은 올해로 설립 43돌을 맞는다. 87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총수신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선두자리를 지켜왔다. 43년 역사의 ‘리딩뱅크’가 신생은행에 먹히게 된 셈이다. 하나은행의 성장사를 보면 양쪽의 희비는 더욱 선명해진다. 하나은행의 ...
하나은행, 서울 먹고 체할라…제423호 정부와 매각협상 속전속결로 마무리… 정부 주식 보유·노조 반발 등 다양한 문제 산적 서울은행의 새 주인이 하나은행으로 거의 기울었다. ‘매물’로 나온 지 4년 만이다. 더구나 하나은행과 론스타가 더 좋은 조건을 계속 제시하며 인수경쟁을 벌인 과정은 지금까지의 은행 매각과는 분명...
주택자금, 제대로 빌려라제423호 이사철 맞아 내집 마련 고민하는 서민을 위해… 금융기관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정보 곧 초가을 이사철에 접어든다. 이사철이 다가올 때마다 ‘돈을 융자받아서라도 이 참에 내 집을 마련해볼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의 집값 폭등 때문에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
선진적 지배구조, 후진적 경영제423호 민영화 과정에서 주식분산 잘 이뤄져…전임 경영자가 후임자 ‘낙점’하는 구조가 문제 포항종합제철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68년 창립 이래 34년간 사용해오던 회사 이름을 포스코(POSCO)로 바꿨다. 이는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
파멸 부르는 ‘돈 놓고 돈 먹기’제422호 투자수익 없이 신규 가입자의 돈으로 배당금 나눠주는 금융 피라미드 ‘폰지게임’ 성행 서울 강남의 한 사금융업체는 1997년 “5만원을 내면, 6주 동안 주말마다 1만원씩을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이들의 제안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6주 만에 5만원이 6...
재벌 돌격대, NGO를 쏘다제422호 참여연대 활동을 놓고 전면적인 사상전을 선포하고 나선 자유기업원 “참여연대의 재벌개혁론은 반자본주의 성향을 보인다. 그리고 반자본주의 성향은 (계급이익을 추구하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 자유기업원이 최근 펴낸 <참여연대 재벌개혁론 비판>...
보세 옷가게의 성공담제422호 [이랜드] 패션·유통 기업 이랜드의 역사는 1980년 이화여대 앞 ‘잉글런드’라는 2평 남짓한 보세 옷가게에서 출발했다. 서울대 공대 출신의 창업주 박성수(49) 회장은 단골고객을 바탕으로 놀라운 사업수완을 발휘하면서 속속 점포를 늘려갔다. 6년 뒤에는 주식회사 이랜드(E·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