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너의 정체는 무엇이더냐제778호 ‘로또, 환율, 팍스넷.’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한국 40대 남성의 검색 빈도 순위로 1·2·3위를 차지한 단어들이다. 돈을 불리기 위한 정보 사냥은 맹렬하다. 많은 회사원들이 주식이나 펀드에 돈을 넣고 노심초사하면서 인터넷을 뒤진다. 근무 시간에도 관련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든다. 그 때문...
노조가 성장의 걸림돌?제778호 완전한 자유경쟁 시장이 항상 경쟁적 균형과 최적의 효율을 달성하고 모든 사람들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시장주의의 지독한 믿음은 뿌리가 깊고 견고하다. 자유시장주의자들이 복음처럼 여기는 밀턴 프리드먼의 ‘당구 게임’ 비유를 보자. “우리가 당구를 칠 때 정교한 물리법칙에 따라 각도와 속도를 계산하면서 최적 …
[낭중지수] 2.0제778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개월 붙들어맸다. 한은은 9월10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성태 한은 총재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을 우려하며 금리 인상 등 ‘출구 전략’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건, ...
다중인격제777호 국내 생명보험회사 상장 1호가 곧 탄생한다. 동양생명이 9월 말 주식 공모를 거쳐 내달 증시에 첫 테이프를 끊을 예정이다. 생보사의 기업공개 논의를 시작한 지 22년 만이다. 그동안 네 차례의 상장 추진 시도와 세 차례의 상장자문위 구성이 말해주듯 ‘경제정의’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과 힘겨루기의 과정이었다. 보험...
[낭중지수] 703217000000000제777호 올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121만6332가구의 시가총액은 703조2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남·서초·송파·강동·양천구 등 5개구의 시가총액은 348조9664억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했다(자료: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이 자료를 활용해 몇 가지를 계산...
자유시장과 제도주의의 사투제776호 “빵을 사는 사람은 그 빵을 만드는 원료인 밀이 공산주의자에 의해 재배되었는지 공화주의자에 의해 재배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흑인에 의해 재배되었는지 백인에 의해 재배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이는 시장이란 비인격체가 경제적 행위와 정치적 행위를 어떻게 분리시키는지, 또 사람들이 경제행위에서 생산성과는 무…
사회공헌도 민생 현장 속으로제776호 기업이 이윤 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를 제안했다. 그는 지난...
‘세제 엔진’ 단 현대·기아차, 정의선 싣고 점프제776호 최근 현대·기아차는 몇 가지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기업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째, 올 1∼7월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 81.7%(현대차 50.9%, 기아차 30.8%)로 현대·기아차 출범 이후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둘째,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차 주가...
[낭중지수] 5.11제776호 올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소득불평등은 어느 정도일까? 대표적인 소득격차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을 보자. 소득수준을 5개 등급으로 구분한 뒤 소득수준 상위 20%(5분위)의 소득을 하위 20%(1분위)의 소득으로 나눈 ...
박박 긁는 형제, 구구한 속사정제774호 ‘아버지의 이름으로 벌인, 아들을 위한 싸움?’ 금호아시아나그룹 ‘형제의 난’은 2세인 아버지들이 벌였지만, 결국 아들을 위한 싸움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재계 안팎에선 박삼구 명예회장과 박찬구 석유화학 부문 회장의 ‘형제의 난’이 금호그룹 3세 경영권을 둘러싼 불씨로 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