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은 유한하고 모피아는 영원하다제787호 지난 11월13일 이명박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권혁세 금융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내정된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의 후임이었다. 이번 인사는 이명박 정부가 금융위에 민간 출신을 파격...
강정원 KB 회장대행, 꼬리표 떼나제787호 지난 10월5일 KB금융지주에는 ‘피의 숙청’이 일어났다. 추석 연휴 뒤 곧바로 단행한 인사에서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의 측근 인사들이 쫓겨나듯 줄줄이 옷을 벗었다. ‘숙청’ 기획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KB금융지주 회장대행)이었다. 9월29일 황 전 회장이 감독 당국의 중징계를 받아 자진 사퇴...
정상 거래 회피하는 ‘자유기업’제787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출연한 자유기업원이라는 곳이 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지키자’가 슬로건이다. 시장경제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자유, 즉 ‘자유기업’을 시장경제의 또 다른 이름처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가들은 정말로 자유경쟁 시장을 추구하는 것일까? 현대 경영학의 대가인 알프레드 챈들러 …
현대차 국내 판매 이익률은 특급 비밀?제787호 현대·기아차가 지난 3분기(7∼9월) 동안 올린 영업이익(국내 본사 기준)은 9003억원이다. 사상 최고치다. 닛산·벤츠·포드 등 주요 기업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 규모와 견줄 때 글로벌 1위에 올랐다. 그런데 현대차 판매가격이 최근 잇따라 인상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현대차가 독과점적 ...
대기업, 일자리 창출 제 몫 못했다제786호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은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 각종 혜택을 정부한테서 얻어냈지만, 정작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천대 기업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7만여 개였다. 하지만 많은 대기업들이 일자리를 소폭 늘리는 데 그쳤거나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기도 했다. 대기업들이 막대...
인턴제 말곤 대책 없는 정부제786호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지난해 정년퇴직과 명예퇴직으로 500명을 회사에서 내보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통계에선 지난해 34명만 줄어든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청년인턴 때문에 나타난 통계치 착시 현상이다. 비정규직 성격의 인턴이 일자리에 잡힌 것이다. 지난해 4월 한전은 450여 명의 청년인턴을 ...
[낭중지수] 92.3제786호 정부는 최근 2008년 한국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92.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상 처음으로 90%대를 넘어섰다. 무역의존도는 상품교역량(수출액과 수입액의 합계)을 경상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지표로, 국민경제에서 대외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를 ...
[낭중지수] 187000제785호 국제 금값이 연일 뛰면서 국내 금값도 치솟고 있다. 서울 종로 금 도매상가 등에 따르면, 11월6일 현재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 시세는 17만720원, 소매 시세는 18만7천원을 기록했다. 18K 한 돈은 16만6천원, 14K 한 돈은 13만5...
지펠 리콜, 회장님 앙코르?제785호 장면1 지난 10월10일 오전 9시20분께 경기 용인시 동백동 ㅅ아파트 9층 이아무개(43)씨 집에서 삼성전자의 2006년형 지펠 냉장고(680ℓ)가 ‘펑’ 하며 폭발했다. 냉장고 문이 날아가면서 다용도실 미닫이 유리문과 창문이 깨졌고 파편이 1층까지 날아가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달러 약세’ 외환보유고 운용 고민제785호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외환준비금)은 2641억달러다. 지난 1월(2017억달러)보다 624억달러나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주요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 규모에서 세계 6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