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중지수] 79199제795호올해 30대 그룹이 뽑겠다는 신입사원 인원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1월15일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자리에서 발표했다.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계획은 87조150억원이었다.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은 지난해(7만2863명)보다 8.7% 늘었고, 투자 계획도 지난해(74조801...
부자 감세, 빈자의 미래가 저당 잡히다제795호 2010년은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삼성경제연구소 ‘2010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가 시작되는 해다. 베이비붐 세대는 흔히 ‘뱀이 삼킨 돼지’로 묘사된다. 거대한 뱀이 돼지를 삼켜 배가 불룩해지듯 평평한 인구분포 곡선에서 거대한 돌출부가 생긴다. 이것이 베이비붐 세대다. 베이비붐...
비전은 창대하나 그 끝은 고약할지니제795호 조직의 비전은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 나는 마틴 루서 킹의 비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루서 혼자만의 비전이 아니었다. 비전을 표명하기까지 그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의견을 들었다. 그의 비전은 수백만 명의 희망과 꿈을 표현하고 있었다. 비전을 창조하는 과정은 비전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하다....
전화는 어떻게 받는 거야?제795호주의- 아래는 단지 평범한 30대 중년 남성과 그와 비슷한 지능을 갖춘 동료들의 ‘찌질한 스마트폰 도전기’에 불과하다. 아이폰 활용에 관한 고급 정보를 찾으려 한다면 인터넷 검색을 추천한다. 지난해 구둘래 팀장이 할부로 구매한 아이팟을 가져왔을 때, 대인관계에 능한 대인배였다면 이렇게 진기한 물건은 ...
출구전략인가, 퇴각명령인가제794호 경제가 어려워지면 경제 용어도 덩달아 난독증을 일으킨다. 지난해엔 ‘양적 완화’니 ‘스트레스 테스트’니 하는 알쏭달쏭한 은유법이 유행하더니, 새해 벽두 글로벌 경제 화두의 자리엔 ‘출구전략’(Exit Strategy)이란 용어가 똬리를 틀고 있다.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에서 마침내 ‘출구’를 ...
KB 위에 MB, 교묘한 관치제794호 “현 정부는 민영화한 기업을 여전히 정부 소유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2000년대인데, 여전히 1970년대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한 임원은 강정원 KB지주 회장 내정자 사퇴 파문을 본 뒤 이렇게 툭 던졌다. 사실 그랬다. 이명박 정부 들어 민영화한 기업 최고경영자(...
[낭중지수] 300제794호스타벅스가 1월1일부터 커피값을 300원씩 올렸다. 늘 마시던 커피를 새해 첫날부터 300원 더 내고 마셔야 하는 것에 소비자들은 불쾌해했다. 사전에 알리지 않고 올렸기 때문이다. 고객과의 소통 부족이다. 스타벅스는 올린 것뿐만 아니라 내린 것도 있다고 강조했다. 망고 패션 프루츠와 라스...
오너 경영권 고집에 국민만 피보네제793호 시작은 오너들의 경영권 집착이었지만, 뒤처리는 국민의 몫으로 남았다. 2009년 12월30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결정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얘기다. 금호그룹이 워크아웃까지 가게 된 건, 대우건설 매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금호는 대우건설을 팔아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공기업 민영화는 ‘정치적 피난처’제793호 국영기업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과 민간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가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의 차이점은 뭘까? 자유시장 신봉자들이 추종하는 밀턴 프리드먼에 따르면, GM은 정부가 제공하지 않는 ‘봉사’(저렴한 가격 등)를 제공해야만 당신에게 차를 팔 수 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당신은 포드나 도요타 등 다른...
[낭중지수] 2.8제793호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8% 오르는 데 그쳤다. 2009년 물가지수는 112.8(2005년=100)로 집계됐다. 즉 2005년 대표 상품가격이 100원이었다면 2009년에는 112원8전으로 올랐다는 뜻이다. 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