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사면, 결단만 남았다?제790호 시작은 변죽에서 울렸고, 그 끝은 정권 핵심부의 결단이다. 먼저 체육계 인사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곧이어 정계·재계 인사들도 나섰다. 명분은 국익이었다. 일부 언론이 확대재생산했다. 한나라당 인사들이 호응했다. 공은 정권 핵심부로 던져졌다. 결단은 이명박 대통령의 몫이 됐다. “동계올림픽...
두바이 띄우시던 분들 어디 가셨나제789호 장면 1 2007년 5월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융인 단체인 ‘서울파이낸셜포럼’이 조찬 모임을 열었다.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 금융계 유력인사들이 보였다. 이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창조적 금융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당시 이명박 후보는 두바이에 대해 긴 시간을 ...
가치가 가격 결정할까? 그럴까?제789호 흔히 증권투자는 ‘미인 뽑기 대회’에 비유된다. 케인스는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에서 시장에서 사람들이 하는 선택과 행동을 미인 뽑기 대회에 비유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 신문사가 여러 명의 미인 후보 사진을 게재하고 최고 미인으로 뽑힐 후보를 선택한 사람에게 ...
불황탈출 자동차업계의 ‘질주’제789호 올 초 전세계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다. 어떤 업종도 예외는 없었다. 하지만 소비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산업은 그 파장이 더욱 컸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는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다. 브레이크를 잡기 힘들 지경이었다. 자동차 회사들마다 공장폐쇄와 감원 등 구조조정 한파가 덮쳤다. 7...
[낭중지수] 668900000000제789호액화석유가스(LPG) 업체들이 무려 6년간 짬짜미한 혐의로 부과받은 과징금이다(단위 원). 역대 최대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월2일 SK가스(1987억원), E1(1894억원), SK에너지(1602억원), GS칼텍스(558억원), 에쓰오일(38...
‘난쟁이와 거인’ 의 행렬로 본 소득 불균형제788호 11월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사회조사’(지난 7월 전국 15살 이상 인구 3만7천 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소득분배에 대해 “(매우 혹은 약간) 공평하다”는 답변이 4.1%였다. 2007년 2.3%보다 높다. “보통이다”는 응답도 2007년 2...
소득 불균형 빠르게 악화제788호 우리나라 언론들이 보도하는 소득분배지표는 대부분 통계청이 분기마다 조사·작성·공표하는 ‘가계동향조사’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소득분배 연구자들이 소득분배를 보여주는 자료로 흔히 활용하는 또 다른 소득분배 통계자료가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조사하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다. 1997년부터 매년 조사하고…
종합주(住)가 지수제788호 부동산도 주식처럼 종합지수를 산출해 시장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합의로 단일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와 달리 부동산 가격은 개별 매도자와 매수자가 동네 복덕방에서 ‘번개팅’한 심리전의 결과이므로, 이것을 지수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힘들 것이다. 미국 연방주택기업감독청은 매달...
[낭중지수] 59000000000제788호 글로벌 금융위기의 폭풍이 사막으로 번지고 있다. 11월2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빚을 당분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선언이다. 두바이월드의 부채 규모는 590억달러(약 68조원)로 추산된다. 두바이 신화가 무너질 ...
‘아이폰 상륙’ 독과점 통신시장 손볼까제788호 아이폰은 ‘뜨거운 감자’다. KT·SK텔레콤·LG텔레콤과 같은 ‘골리앗’ 이동통신사들이 무게 135g, 두께 12.3mm짜리 휴대전화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휴대전화기를 만드는 회사 역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아이폰을 앞에 두고 이들 기업은 주판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