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길다, 독하다, 아름답다제653호 ‘돌주먹’ 문성길과 ‘테크니션’ 허영모, 그들이 링 밖에서 벌여온 라이벌 4차전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 dmzsong@hani.co.kr “아내가 세상을 떠났대. 넌 한번 가봐야지?” 2005년, 문성길(1961년생)은 ...
내 안의 스파이, 그 야비함을 들키다제653호 <원초적 본능> <쇼걸> <할로우 맨>에 이어 <블랙북> 내놓은 폴 버호벤 감독 ▣ 김봉석 영화평론가 <블랙북>은 폴 버호벤이 할리우드를 떠나, 고국 네덜란드로 돌아가 ...
끝없는 되돌이표, 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제653호 물권법 전국인민대표대회 통과를 계기로 살펴본 중국의 ‘제3차 개혁논쟁’ ▣ 베이징=박현숙 전문위원 strugil15@hanmail.net 때는 21세기 초. 파란만장한 20세기의 치부 과정을 거쳐 유사 이래 고향이 낳은 최대의 거부...
와플 없으면 커피는 심심해제653호 길거리 천원짜리에서 아이스크림 얹은 1만원짜리로, 브런치 바람을 타고 카페를 점령해버린 와플의 세계 ▣ 글·사진 황선우 〈W Korea〉 피처 에디터·카페 애호가 곰보빵에 사이다 한 잔이 미팅의 필수 요소이던 시대가 있었다. 청춘들이 빵집에서 만나 고고장에서 안녕...
세 남자의 고백, 그대를 만져보고 싶소제653호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아름답다’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워낙 수려한 멜로디들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이라 사람마다 손꼽는 최고의 뮤지컬 넘버가 제각각이지만,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꼽으라면 단연 ...
레닌을 위한 서정시제653호 안개밭 속 ‘그릴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 김정환의 <레닌의 노래> ▣ 신형철 문학평론가 지난 30여 년간 시인 김정환의 이름은 늘 어떤 ‘사건’의 이름이었다. 그의 외형은 완강한 정주형에 가깝지만 그의 정신은 늘 운동하는 유목형이다. 지난해 가을...
[새책] <나보코프 블루스> 외제653호 나보코프 블루스 커트 존슨·스티브 코츠 지음, 홍연미 옮김, 해나무(031-955-3554) 펴냄, 2만2천원 <롤리타>는 출간되자마자 1950년대 음란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롤리타>...
[컬처 타임] <청송의 보호를 고발하다> 외제652호 ‘다시 보고 싶은 연극’ 무대 오른 <인류 최초의 키스> 극장 ‘용’이 마련하는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연극 <인류 최초의 키스>가 무대에 오른다. ‘대한민국 연극 살리기’라는 짐을 짊어...
[새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외제652호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02-3142-3797) 펴냄, 9800원 식량은 배급의 문제다. “식량은 산술적으로 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로 는다”는 맬서스의 ‘인구론’은 잘못됐다. 현재 세계 인구 120...
[출판] 더럽고 웃기는 이야기제652호 스웨덴 깡촌마을 소년도 자란다 <로큰롤 보이즈>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더럽고 웃긴 이야기 하나. 믿거나 말거나, 시베리아에 가서 오줌을 누면 그대로 얼어 빛나는 무지개 다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안나푸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