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의 시련제684호 미하일 포킨이 그렸던 춘향 복원한다더니… 국립발레단 <사랑의 시련>을 보고 씁쓸해지다 ▣ 서주연 무용비평연구자 한국 영화의 역사를 알려면 <춘향전>을 알아야 한다는 비평가 정종화씨의 말이 이제 춤판에도 들어맞는 시대가 도래하는가 보다. ...
일왕의 보물창고를 열어 신라금을 보다제684호 나라국립박물관의 제59회 쇼소인 특별전에서 만난 신라인의 자취 ▣ 나라(일본)=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투명한 진열창 속에 1200여 년 된 신라의 가얏고(가야금)가 미라처럼 누워 있었다. ‘신라금’으로 불렸던 가얏고 현은...
[컬처타임] 장르 하나 키워보실래요?제684호 ‘나만의 목소리’ 담은 장르영화의 구애, 서울 뉴미디어 페스티벌 11/9~11/17 ▣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주최하는 제7회 서울 뉴미디어 페스티벌(네마프 2007)은 인디의 진정...
낙엽을 쓸며제684호 ▣ 그림·글 유승하 낙엽이 말했다. “힘드시죠? 쓸어도 쓸어도 떨어지니 쉴 틈이 없으시네요.본디 저는 땅으로 떨어지면 겨울잠 자는 동물들의보금자리도 되어주고 시간이 지나 거름이 되어기름진 땅도 만들어주는 게 섭리인데,아스팔트 위에 살아서 이렇게 갈 곳이 없구만요.그나...
입으로만 백한 가지제683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입으로만 백한 가지 체위를 일삼는 우리 커플을 씹어주오.” 한 커플의 당사자가 스스로를 고발한 내용이다. 그들이 실제 구사하는 체위는 백한 가지 중에서 아흔아홉 가지를 뺀 것이다. 누가 위에서 하느냐. ...
‘운다’고 쓰지 않고 그냥 울다제683호 허수경의 시들, 절망적인 세계 앞에서 문학은 사력을 다해 절망할 뿐 ▣ 신형철 문학평론가 아마도 자이툰 부대는 내년에나 돌아올 모양이다. 대통령은 다시 한-미 공조의 불가피함을 호소했고, 한 여론조사는 파병 연장에 찬성하는 국민이 더 많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국은 이렇게 가는 ...
근엄한 척 말고 내 몸을 봐제683호 일본 에로영화의 발견, ‘여성 전용 영화제’ 표방하는 핑크영화제 ▣ 김봉석 영화평론가 11월1일부터 서울의 씨너스 이수극장에서 핑크영화제가 시작한다. 일본의 핑크영화? 한국식으로 말한다면, 에로영화란 뜻이다. 일본의 에로영화인 핑크영화가 뭐 그리 대단하기에 영화제까지 하는...
1400년 견딘 사리함의 비밀제683호 왕흥사터에서 발굴된 1400여 년 전 사리함, 명문과 유적들이 논란거리 던져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1400여 년 전 비명에 간 백제 왕자의 추모용 사리(부처, 성자의 주검을 화장한 뒤 나오는 구슬 모양 유골 조각)...
[컬처타임] <세대 초월 도시녀, 상상 초월 스토리>외제683호 브레히트 원작 재구성한 뮤지컬 <도시녀의 칠거지악> 브레히트의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한국적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뮤지컬 드라마 <도시녀의 칠거지악>이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11월3일부터 무대에 오른다....
“주인님 저 버리지 마세요!”제683호 연인간, 부모자식간, 상사부하간 관계 떠오르게 하는 <개그콘서트> ‘누렁이’ ▣ 안인용 기자 한겨레 매거진팀nico@hani.co.kr 누구에게나 그 어떤 생명체의 주인(혹은 주인격)이었던 기억 하나쯤은 있다. 유난히 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