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글 유승하
낙엽이 말했다.
“힘드시죠? 쓸어도 쓸어도 떨어지니 쉴 틈이 없으시네요.
본디 저는 땅으로 떨어지면 겨울잠 자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도 되어주고 시간이 지나 거름이 되어
기름진 땅도 만들어주는 게 섭리인데,
아스팔트 위에 살아서 이렇게 갈 곳이 없구만요.
그나마 맑은 날에는 사람들이라도 반기지만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유씨가 쓸쓸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말
“곧 나도 젖은 낙엽 되긴 마찬가지네, 뭘.”
본디 저는 땅으로 떨어지면 겨울잠 자는 동물들의
보금자리도 되어주고 시간이 지나 거름이 되어
기름진 땅도 만들어주는 게 섭리인데,
아스팔트 위에 살아서 이렇게 갈 곳이 없구만요.
그나마 맑은 날에는 사람들이라도 반기지만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유씨가 쓸쓸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말
“곧 나도 젖은 낙엽 되긴 마찬가지네, 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