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시장을 죽이는 자들제690호 디지털 음원 수익을 이동통신사에 빼앗긴 음제협, 돈 벌 궁리만 하는 이동통신사 ▣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올해도 어김없이, 음반시장은 불황이었다. 불황이란 단어가 무색할 만큼 변함없이 바닥을 기었다. 이런 현실에 대한 가수들의 비관도 연초부터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종교, 대립, 증오… 그리고 사랑제690호 <뷰티풀 게임>의 ‘우리 같은 사랑’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뮤지컬은 솜사탕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달콤한 연애담도 좋지만, 그것이 뮤지컬의 전부는 아니다. 세상에 대한 풍자나 비유가 정극 ...
[컬처타임] <까만 조명이 켜지면 >외제690호 깜깜한 어둠 속에서 야광 예술의 판타지를! 체코 극단 ‘이미지 시어터’가 연말, 연초 국내 공연하는 <더 베스트 오브 이미지>(사진)는 별난 행위극이다. ‘블랙라이트’란 특수 조명 아래 갖은 이미지 난장을 벌이는 얼개다. 공연하는 배우, 소품 등에 특수 ...
두 얼굴제689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몸가짐이 정숙하고 단정한 이가 실제 펠라티오(혹은 쿤닐링구스)를 잘할 수 있고, 입만 열면 쿨하고도 핫한 이가 콤플렉스로 똘똘 뭉쳐 훔쳐보기만 하고 살 수 있으며, 허허실실 있는 거 없는 거 다 줄 듯한 이가...
이젠 일본야구와도 아슬아슬 1점차제689호 한국은 일본을, 대만은 한국을 넘겠다는 경쟁의식으로 발전해 온 아시아 야구 ▣ 신명철 <스포츠 2.0> 편집위원 야구와 관련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일본·대만의 경쟁 관계는 ‘야구 삼국지’라고 불러도 크게 무리가 없다. 물론 3강이 팽팽하게 맞서는 ...
여인숙으로 오라, 사랑이건 신파건제689호 딱 10년 전 최갑수의 ‘밀물여인숙’과 2007년 안시아의 ‘파도여인숙’ ▣ 신형철 문학평론가 남자가 혼자 여행을 떠날 때, 짐짓 심각한 척하지만 그 천진한 속을 누가 모를까. 실은 가슴이 허해서 애가 닳아 있는 것이다. 여행길 어느 모퉁이에서 익명...
더 오래 보고싶다, 그들의 싸움제689호 복잡한 남녀관계 파고든 한지승 감독의 영화 <싸움>,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 ▣ 김봉석 영화평론가 한지승 감독의 TV 드라마 <연애시대>가 이별, 이혼 이후의 사랑을 이야기한다면, 그의 영화 <싸움>...
[출판] 일, 해야 하지만 하기는 싫은제689호 1970년대 133개 직업 열전, 미국 라디오 진행자 스터즈 터클의 <일>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TV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을 본 적이 있는가....
낙랑군은 침략자였는가제689호 한사군은 한반도 북부가 아니라 요동에 있었고 한민족을 수탈했다? ▣ 박노자 오슬로 국립대 교수 · 한국학 어느 나라를 봐도, 전통시대에 ‘남’에 의한 장기적 정복은 민족주의자들에게 골칫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정복자들이 나중에 ‘우리’의 일부가 된 경우에는, 일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