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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컬처타임] <까만 조명이 켜지면 >외

야광춤 선보이는 <더 베스트 오브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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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20 00:00 수정 : 2008-09-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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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어둠 속에서 야광 예술의 판타지를! 체코 극단 ‘이미지 시어터’가 연말, 연초 국내 공연하는 <더 베스트 오브 이미지>(사진)는 별난 행위극이다. ‘블랙라이트’란 특수 조명 아래 갖은 이미지 난장을 벌이는 얼개다. 공연하는 배우, 소품 등에 특수 안료를 바른 뒤 특수 조명을 쏘아 야광체처럼 보이게 만들고는 춤과 마임으로 꽃, 외계 생물체 같은 환상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체조선수 출신의 춤꾼과 중견 마임, 뮤지컬 배우들이 움직이는 야광 캔버스로 변신하는 무대다. 12월22~31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 1월1~6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1월8~13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02-517-0394.


판소리 다섯마당 완료!

중견 소리꾼 이일주(71) 명창이 판소리 다섯 바탕(전통 판소리 5대 작품) 중 하나인 <적벽가> 전집 음반(신나라)을 냈다. <적벽가>는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 조조와 유비의 적벽 대전을 소재로 한 남성적 가락의 판소리. 음반의 소리들은 이 명창 특유의 수리성(탁하고 거친 서슬이 담긴 소리)을 살려 긴박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절절히 묘사했다. 이 명창은 이번 음반 발매로 95년 <춘향가>로 시작한 다섯 바탕의 전 작품 녹음을 모두 끝내는 위업을 이루었다. 전 바탕 녹음은 동편제 거장 김연수(1907~74)와 오정숙 명창에 이어 세 번째다. 한편 신나라 음반은 김연수 명창 탄생 100돌을 맞아 그가 1967년 동아방송에서 전곡 녹음한 판소리 5바탕 전집(24장)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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