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물 공화국에서 안녕하신가요?제688호 ‘관객 모독’ 차원으로 사회를 풍자해낸 연극 <백무동에서> ▣ 장성희 극작가·연극평론가 아직도 우리에게 조롱할 거리가 남아 있을까? 윤리와 도덕적 기준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경제 제일 원칙과 ‘돈되는 것’의 가치로 재조정되고 있는 이즈음이다. ...
[출판] ‘우상’을 파괴한 영웅제688호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의 일생 <김학철 평전> ▣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우리의 20세기는 파시스트들을 뒤엎은 뒤, 독립국가 내에 독버섯처럼 틀어앉은 새로운 권위주의 및 정치권력과 싸운 것으로 특징지어...
명곡이라 하기엔 아직 이르잖아요제688호 유희열·박진영·이승환 등 신곡 낸 가수들을 ‘추억의 대상’으로 만드는 프로그램들 ▣ 강명석 〈매거진t〉 기획위원 유희열이라는 뮤지션이 있다. 프로젝트 그룹 토이를 이끌고 있는 30대 중반의 남자인데, 몇 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했고, 6년 전쯤 &...
사대부여 왜 발해를 무시하는가제688호 역사인식의 혁명적 전환을 이룬 서얼 지식인 유득공 ▣ 이덕일 역사평론가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은 조선을 소중화(小中華)라고 불렀다. 청나라에 망한 명나라가 다시 서기를 갈망했으나 끝내 명나라가 다시 서지 못하자 조선이 작은 중국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소중...
‘전원일긔’로 되겄어?제688호 중앙집권주의의 오만함에 질릴 때면 두고두고 펼쳐볼 이문구의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 ▣ 태풍클럽 출판 편집자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는 전라도-경상도 커플인 부모님을 둔 덕에 어렸을 때부터 방언에 관심이 많았다. 명절 때 아버...
이미지 전략에도 한 표 줘볼까제688호 이명박 미끈한 양복·이회창 점퍼·정동영 스웨터… 대선후보 캠프는 이미지 전쟁 중 ▣ 김경욱 기자dash@hani.co.k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상원의원의 공통점은? 모두 웃통을 벗은 사진...
얼음빛 하늘에 탱고 음악이 흐르면제688호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져 장기기증하고 떠난 김민우 전 아이스댄싱 국가대표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아기를 임신했는데 소변에서 단백질이 그냥 새나왔다. 신장(콩팥)은 있어도 있는 게 아닌 게 됐다....
일부일처 본능, 불륜 본능제688호 내 유전자를 잘 보호할 것인가, 더 많이 퍼트릴 것인가, 혼외정사의 생리학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만프레트 타이젠의 저서 <러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포유류의 97%는 정조관념이라는 것이 없다고 한다. 5...
중년 부부의 사랑, 편견을 깨자제688호 <헤어스프레이>의 ‘내겐 언제나 똑같아요’ ▣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뮤지컬 평론가 남자끼리 불러 이색적인 사랑 노래가 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의 ‘내겐 언제나 똑같아요’(Timeless...
[컬처타임] <연말엔 뮤지컬로 흥청거려볼까>외제688호 흥청거리는 연말 분위기는 뮤지컬의 매혹과 잇닿는다. 외국의 ‘대작’ ‘일품’ 뮤지컬들이 12월 들어 줄줄이 상륙하는 중이다. 외국 배우들의 원본 연기를 직수입한 오리지널팀 공연이 숱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출세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2월12~18일 잠실실내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