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가출한 미스 엔의 집제691호 열정을 찾아 떠났던 여자는 변하지 않았네, 전경린의 <엄마의 집>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전경린의 <엄마의 집>(열림원 펴냄)은 공지영의 최신작, 그리고 이미 베스트셀러에 오른 &...
남자는 끝났는데 여자는 아직 뜨겁다오제691호 <바람의 욕망> <사랑, 지고지순하다> 등 연말 연극판이 주목한 ‘여성의 욕망’ ▣ 장성희 극작가·연극평론가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남성 12명이 국민의 욕망, 민족의 욕망 따위의 거대 담론을 내세워 국가적인...
탄광촌에 눈보라가 칠때면제691호 20여 년간 태백에 살며 작업해 온 화가 황재형의 개인전 ‘쥘 흙과 뉠 땅’ ▣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칼바람에 눈발이 소용돌이를 지으며 산골 길 위로 날린다. 탄광에서 스러져간 광부들의 귀곡성이 사무치게 메아리진...
사농공상은 다 일하라제691호 경종에 대한 충성을 간직하다 영조 때 사형당한 실학자 유수원 ▣ 이덕일 역사평론가 현행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는 ‘상공업 중심의 개혁론’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18세기 후반에는 농업뿐만 아니라 상공업의 진흥과 기술의 혁신을 주장하는 실학자들이 나타났다....
세계문화유산 향해가는 조선통신사 여로제691호 종묘부터 닛코까지 ‘조선통신사의 길’전 시작… 한·일 공동 문화유산 등재 현실화 되나 ▣ 도쿄=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조선통신사의 200여 년 여행길을 세계문화유산으로!’ 17~19세기 12...
[컬처타임] <재개봉 유행 따라 ‘왕가위의 추억’>외제691호 재개봉이 유행이다.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가 고별전으로 80년대 영화 <더티 댄싱>을 재개봉해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독특한 색깔의 영화를 개봉해온 스폰지하우스가 80~90년대 명작을 상영하는 ‘스폰지 클래식’을 마련했다. 30~40대는 과거를 추억하고...
섹스 계획표제691호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연정에 빠지면 모든 게 그것 중심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누군가의 메신저 창 사진을 보고 “이거 틀림없이 나 보라고 올려놓은 거”라고 여긴다거나, “이거 나 보라고 올려놓은 거?” 같은 메시지를 깜찍이 이모티콘을 곁들여 날리...
방에서 둥근 해가 떴습니다제691호 눈 비비고 일어나 해돋이를 바로 감상할 수 있는 숙소 네 곳 ▣ 김현정 KMAR 굿스테이 심사운영담당 매일 별다를 것 없는 해가 뜬다지만, 새해 일출은 누구에게나 설레고, 의미가 깊다. 그러나 새해의 시작을 해돋이와 함께하고자 바다로 산으로 떠나본 ...
[컬처타임] 원색의 유혹에 주저앉다제690호 사방팔방이 원색 천지다. 빨강, 파랑, 노랑, 분홍색 가구와 의자들. 은근히 빛을 내는 양파 껍질 모양의 조명등.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진득한 원색 라인은 관능적 매혹을 슬금슬금 풍겨댄다. 여체 곡선 같은 S라인 플라스틱 의자(사진), 그 의자에 알몸으로 앉은 슈퍼모델 사진까지 끼어들었...
사랑 영화 봤는데 대선이 떠오르네제690호 네 개의 에피소드로 행복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을 전파하는 영화 <내 사랑> ▣ 남다은 영화평론가 시사회가 시작되기 전, 무대 인사에 나선 배우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당부했다. “따뜻한 영화입니다. 촬영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