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제719호 ▣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한동안 잊고 지내던 가요 프로그램을 다시 보게 된 것은, 순전히 태양의 <나만 바라봐> 때문이었다. 태양이 세트 바닥에 누워 춤을 추는 모습은 중독의 몸짓이었다. 그날도 TV 앞에...
매그넘 사진전에서 촛불을 읽다제719호 작가의 20명 동물적 앵글에 잡힌 한국의 혼란, 역동성, 획일성, 가벼움에 관하여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들은 드셌다. 섬광처럼 색깔과 동력이 넘쳐흘렀다. 하지만 획일적이고, 혼란스럽고, 무엇보다 숙명적으로 가볍다! 세계적인 ...
[새책]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7·8월호> 외제719호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7·8월호 인권재단 사람(031-211-5855) 펴냄, 6천원 2월호를 끝으로 잠시 휴간했던 월간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이 격월간 인권 담론지로 다시 태어났다. 복간호인 33호(7·8월호)는 ...
장르문학의 계절제719호 전문 브랜드 및 출판사들의 잇따른 론칭과 약진,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 ▣ 태풍클럽 출판 편집자 바야흐로 장르문학의 계절이 돌아왔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대놓고 비웃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름에는 애거...
신라는 민족의 배신자인가제719호 ‘우리 민족’ 개념을 고대사에 투영해 ‘통일신라’를 부정하는 남과 북… 당시 정세에서 동족은 누구고 외세는 누구였는가 ▣ 박노자 오슬로 국립대 교수 · 한국학 남북한이 분단돼 서로 많이 이질화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고대사를 보는 시선에서는 오히려 서로 가까워지...
우리는, 고우영 패밀리입니다제719호 ‘고우영 만화 네버 엔딩 스토리’전에서 그의 만화 추억하기, 그 이상을 상상하기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줄줄이 오너라, 고우영 고우영… ‘1970년대 대중문화사의 막다른 골목.’ 누구...
그들의 죄는 그들의 선택제718호 지금 한국 여성이 겪고 있는 딜레마를 과거보다 훨씬 솔직하게 그려낸 <태양의 여자>와 <달콤한 인생> ▣ 강명석 문화평론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세라 제시카 파커)는 친구 샬롯...
한국입니까, 한국입니다제718호 <한겨레> 창간 20돌을 기념해 기획한 ‘매그넘 코리아’, 매그넘 작가 20명이 잡아낸 434개의 한국 ▣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그네들 사진 속에는 언제나 다채로운 ...
투우사의 ‘패스축구’가 이기다제718호 2008 유럽축구선수권의 승자 스페인, 젊은 미드필더와 최고령 감독이 빚은 끈끈한 승리 ▣ 송호진 한겨레 스포츠부 기자dmzsong@hani.co.kr 뿔 달린 소가 투우장에 나온다. 24시간 어둠에 갇혀 있다 풀려난 소는 느닷없이 ...
성난 군중, 왕의 몰락제718호 콜드플레이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즈 프렌즈> ▣ 서정민 한겨레 기자 westmin@hani.co.kr 콜드플레이의 새 앨범 표지를 봤을 때, 거짓말 안 보태고, 숨이 멎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