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자본과 음모론이 착종된 난치병제777호 외출했다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단다. 양치질도 열심히 해두란다. 정부가 ‘권장’하는 신종 플루(H1N1) 예방법이다. 각급 화장실마다 새삼 ‘손 씻는 법’이 내걸렸다. ‘수상하면 다시 보고, 의심나면 신고하자.’ 추억도 사치다. 국민을 초등학교 저학년생 취급하는 나라에서 바야흐로 손 ...
제국의 도시는 거기 있는가제777호 나는 어느 날 시인지 산문인지, 산문인지 소설인지, 단편인지 장편인지, 그리고 그 안에 묘사된 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그림자인지 실체인지 알 수 없는 책을 하나 발견했다. 그것은 이탈로 칼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들>(민음사 펴냄)이다. 그리고 그 책을 다 읽은 다음, 이것은 ...
‘어장 관리용 마스크’를 벗은 여자들제777호 <무한걸스>가 드디어 100회다. 참 이 여섯 여자는 말도 많이 들어왔다. <무한도전> 따라쟁이 아니냐, 멤버들은 핸드볼 선수냐 왜 그렇게 자주 바꾸느냐, ‘여섯 미녀 군단의 프리 스타일 생활 버라이어티’라고 소개하는데 외모가 프리 스타일 아니냐 등등. 어쨌든 ...
[KIN] 〈그림 보는 게 돕는 것〉외제777호그림 보는 게 돕는 것 문화연대 활동기금 마련전 ‘장수의 비결’ 문화연대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활동기금 마련전 ‘장수의 비결’을 연다. 이번 전시는 9월13~20일 서울 북촌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수의 비결’은 문화연대가 어떻게 10년을 지속해왔는지, 앞으로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박사제777호박사 따느니 곡예비행을 배우겠다 박사 학위 없는 석사를 위조해주는 사회, 최근에는 ‘학벌사회를 정공법으로 돌파하는 존재미학’마저 이상해져버려 ■ 진중권 자유기고가 학력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석사 학위만 갖고도 대학에서 강의를 할 수 있었는데, 최근...
축구선수 발굴의 블루오션 ‘아프리카’제777호 구단별로 선수들의 이동이 활발해지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이 9월1일(현지 시간)로 마감했다. 올여름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무색할 만큼 대규모 이적이 이뤄졌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호날두와 카카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고, 새롭게 부자 구단 대열에 합류한 맨체스터 시티는 테베스·아데바요르 등…
클럽의 ‘진상 3인방’제777호 진상은 어디에나 있다. 클럽에서도 예외가 없다.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놓지 않거나, 취소 버튼과 예약 버튼을 계속 헷갈려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클럽 진상’에는 세 부류가 있다. ‘둥글게 둥글게형’ ‘들이델라·들이델리우스형’ ‘안방형’. ‘둥글게 둥글게형’은 클럽에서 일행끼리 둥글...
추억 속 ‘영양센터’가 아직 있구나제777호 내가 중학생 무렵인 1960년대 초에 전기구이 통닭집이 등장한 것 같은데, 그때 받았던 충격(?)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닭 한 마리로 죽을 쑤거나 국으로 끓여 여러 식구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먹는 것이 아니라, 닭을 통째로 구워 한두 사람이 뜯어먹다니! 해가 뉘엿뉘엿 져 학교에서 돌아올 즈음,...
[블로거21] 3분 늦었을 뿐인데…제777호 지난해 겨울, 런던에서 겪은 일이다. 몇 년 전부터 교통체증을 줄이려고 전쟁을 벌이는 런던 시내에 부득불 차를 몰고 들어간 게 화근이었다. 오후 늦게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있는 작은 호텔에 투숙했다. 워든(Warden·주차위반 단속요원)이 길가에 세워놓은 주차위반 차량에 딱지를 붙이고 있었다. 일단 ...
실력으로 사로잡아라제777호 ‘악동클럽’ <쇼바이벌> <배틀 신화> 등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한 번도 ‘슈퍼스타’를 배출한 적이 없다. 미국의 가수 발굴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1기 우승자인 켈리 클라크슨부터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 도트리 등 수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