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식 촘촘히 담긴 손바닥 문고제815호 키가 같은 다섯 권의 문고본이 나란히 출간됐다. 한겨레출판의 교양문고 시리즈 ‘한겨레지식문고’의 1차분인 이 다섯 권의 책은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VSI(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중 일부다. 인권은 움직이는 거야 <...
[새책] 〈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외제815호〈우리가 보지 못했던 우리 선수〉 신무광 지음, 왓북(02-338-2180) 펴냄, 1만3천원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스포츠 전문 기고가로 활동 중인 재일 조선인 신무광씨가 재일 조선인 축구 선수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아픔과 성공담을 책으로 펴냈다. 정대세·안영학 등 한국에 잘 알려...
멍 때려도 출판사는 돌아간다제815호 1인 출판. 단어 자체에서 고독감과 외로움이 넘치지만 사실 출판이란 굉장히 많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이다. 대형 출판사의 편집자가 작가·삽화가·사진작가·교정자·디자이너·마케터 등과 함께 일한다면 1인 출판사의 편집자 겸 대표는 덧붙여 출력소·인쇄소·제본소 등 제작처 담당자, 서점 MD...
우리 거지였을 때 생각나?제815호 갤럭시 S와 애플 4의 출시로 시끄러웠던 한 주. 마치 인기 소녀그룹들이 동시에 앨범을 발표한 듯, 인터넷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누구 몸매가 잘 빠졌다는 둥, 누구 안무가 대박이라는 둥, 누가 팬서비스를 잘한다는 둥…. 설왕설래로 뜨거워진 네트워크를 촉촉이 적셔주는 개그가 있었으니,...
[KIN] 〈아시아 디지털 영화로 더위 씻자〉외제815호 아시아 디지털 영화로 더위 씻자 지난해 호평작 모은 ‘신디 잼 섬머 2010’ 아시아 신인감독의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이하 신디 영화제)가 6월21~23일 3일간 서울 CGV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 ‘신디 잼 섬머 2010’을 개최한다. 8월18~...
‘이지니 버터남’의 우아한 아침제815호 왈왈왈! 눈을 떴다. 꿩 대신 닭이 아니라, 닭 대신 개다. 1초의 오차도 없이 녀석은 아침 7시에 짖는다. 이불 바깥으로 손을 뻗어 녀석의 주둥이를 닫아버렸다. 개 짖는 소리로 설정한 휴대전화 자명종을 껐다. ‘눈만 잠시 감았다 떴다’고 생각했다. 개구리 뒷다리에 전류를 흘린 것처...
창조와 희열의 숫자, 10제815호 지난번 칼럼의 ‘자지’ ‘보지’ 이야기에 이어 내친김에 좀더 나아가보자. 이번엔 더욱 얼굴이 붉어지기 쉬운 단어인 ‘좆’과 ‘씹’이다. 좆과 씹이라는 이름은 건조하다는 뜻의 한자 조(燥)와 습하다는 뜻의 한자 습(濕)에서 유래했다고 본다. 한의학적 측면에서 보아도 남성의 성기는 건조한 것이 ...
그의 시사회엔 기자가 1명뿐이었다제815호 얼마 전 서울 종로구 필운동에 있는 후배 집에 갔다가, 꼬불꼬불한 골목 모퉁이에 문을 열고 있는 비디오·DVD 대여점을 봤다. ‘비디오 대여점이 아직도 남아 있구나!’ 2년 전 한 영화의 DVD를 빌리기 위해 종로구 일대 대여점을 뒤진 적이 있다. 자주 가던 대여점 두 곳은 이미...
회개 않는 나쁜 회계사, FIFA의 영주들제815호오는 6월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월드컵이 개막된다. 이벤트 주최자인 국제축구연맹(FIFA)은 무모한 번영을 약속했다. 하지만 FIFA의 권위적 운영 방식과 범죄적 관행을 저지른 운영진 때문에 FIFA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은 회장 선거에서 투표...
질기고도 부드럽게, 국수의 힘은 세다제814호 경상도는 남한에서 국수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이다. 한국전쟁 뒤 미군의 원조물자로 밀가루가 대량 공급되면서 지역별로 다양한 국수가 만들어졌다. 해안지방에서는 생선을 넣은 국수를, 내륙지방에서는 채소를 넣은 국수를 해먹었다. 경북 안동 풍천면 저우리 마을 반장인 박재숙(66) 할머니는 “경상도에서는 여름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