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뻬 입는 근성의 멋쟁이제816호 자신이 그날그날 코디해서 입은 옷을 사진 찍어 올리는 홈페이지 ‘데일리코디’(dailycodi.com)를 운영하는 안데스씨. 2006년에 시작해 5년째 계속하고 있다. 인간도 털을 달고 태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사람으로선 ‘근성의 멋쟁이’라 부르고 싶은 사람이다. “옷 ...
벗고 싶다, 레깅스제816호 얼마 전 tvN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을 보다가 화들짝했다. 남자가 싫어하는 여자들의 옷차림에서 맨 처음 나온게 레깅스였다. 속옷을 입고 다니는 것 같다나. 입속에 넣으려던 초코칩 쿠키가 뚝 떨어졌다(말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랬다. 코미디 영화를 너무 본 건가)...
곧 괜찮아질 거야, 당신도 나도제816호 “몇 달 전 저를 찼던 사람이 어제 새벽 2시에 전화를 했네요. 너무 놀라서 받지는 않았는데 이 남자 갑자기 무슨 심리로 이러는 걸까요? (헤어졌던 사연 중략) 기분이 좀 이상해요. 아까 미니홈피 들어가봤는데 다이어리에 ‘보고 싶다’라고 적혀 있고 배경음악도 실연 노래로 바뀌어 있었어요. 연락해보고 싶은...
[블로거21] 그래도 월드컵이 좋다제816호 월드컵이 한창이다. 긴장감 속에서 우리나라 경기를 보고 나면 몸살이 날 지경이지만 여유롭게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어떤 이들은 시즌 내내 한솥밥을 먹으며 발을 맞추는 클럽 경기가 ‘진짜 축구’라고 한다. 그래서 이들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이지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아니다”라…
게릴라도 월드컵 우승에 취한 아르헨티나제815호 지난 2006년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펼쳐진 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 경기. 전반 31분에 터진 아르헨티나의 골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입은 동시에 크게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진영에서 전개된 공격은 무려 24번의 패스를 거쳐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깨끗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됐다. 공격...
돈을 줄게, 골을 다오제815호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가장 큰 축제인 월드컵은 온 세상을 들썩이게 하는 마력이 있다. 하나가 된 세계인들의 꿈은 4년마다 돌아오는 여름을 화려하게 채색하지만, 그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어두운 이야기도 있다. 편파 판정, 음모론, 승부 조작에 관한 의구심이다. 우리는 2006 독일 월드컵 스위...
우리 모두가 지도 제작자제815호 “측량을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그런 욕망이 존재한다. 자신의 몸으로 세계를 재어보려는 욕망 말이다. 그런 탓인지, 어느 틈엔가 나는 모든 상황을 내 몸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는 종류의 인간이 돼버렸다. 하지만 측량의 세계에 더 깊이 빠지면 빠질수록 ‘노력하는 한, 인간은 잘못을 범한다…
누 예삐오(Nu ABO), 이건 뭥미제815호 ‘에프엑스’f(x)의 <누 예삐오>(Nu ABO) ‘전반부’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징후를 내포한다(후반부는 끼워넣기식의 관습적인 트랙들이지만). 이제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만, 아예 외국 작곡가의 손을 빌린, 글로벌하며 인공적으로 면밀히 조합된 사운드 스펙트럼은 한국 ...
막돼먹은 성호씨의 지붕 뚫고 하이킥제815호 “불펌(자료 등을 올린 이의 허락 없이 다른 곳에 업로드하는 것) 권장!” 인디영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이하 <구하라>)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퍼가서 볼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은하해방전선>으로 주목받은 윤성...
아침 7시의 톰 웨이츠제815호 얼마 전 술자리에서 톰 웨이츠(Tom Waits) 얘기를 했다가 이런 핀잔을 들었다. “도대체 톰 웨이츠가 언제 때 톰 웨이츠예요?” 내심 꽤 놀랐다. 그런가? 톰 웨이츠가 그런 존재였나? 내 말은, 이 양반이 한창 왕성하게 음반을 내던 시절이 꽤 오래전 일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그가 ‘언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