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버스트〉외제821호〈버스트〉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지음, 강병남·김명남 옮김, 동아시아(02-757-9724~5) 펴냄, 1만8천원 ‘버스트’란 폭발이다. 제목은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인간의 행동은 예측할 수 있을까, 뉴턴의 중력 법칙에 맞먹는 예측력을 갖춘 단순한 규칙 ...
누가누가 잉여 ‘오덕’일까제821호 <켠김에 왕까지>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게임 채널 ‘온게임넷’이 개국 10주년 기념으로 13시간 연속 중계를 할 정도다. 어떤 프로그램인데? 제목 그대로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캐스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허준이 등장해 매번 새로운 게임을 켠다. 게임을 ...
[KIN] 〈고독·유쾌·인종·관용을 하나로 엮은 무대〉외제821호고독·유쾌·인종·관용을 하나로 엮은 무대 지난해 건너뛰어 올해 더 반가운 ‘거창국제연극제’ 뜨거운 계절 거창에서 제22회 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지난해 신종플루 확산 우려 때문에 취소됐던 만큼 올해 더 반갑다. 7월30일부터 8월15일까지 경남 거창군 수승대 부근의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
‘쇼추 가쿠테루’에 도전하다제821호 ‘세상에 이런 삽질이!’ 싶은 일에도 배울 점은 있는 것 같다. 가령 ‘혼자 일본 규슈 자전거 여행하기’ 같은 짓이다. 정리해봤다. 1. 무엇보다 ‘쯧쯧, 불쌍하게 혼자 여행을… 친구도 없나봐’란 시선을 당당하게 날릴 수 있다. 자전거가 있으면 혼자라는 게 장점이 되기도 한다. 평소에 들어...
당신은 시시해? 고정관념을 버려라제821호냉동탑차의 조수가 얼어죽게 된 사건이 있었다. 조수가 냉동칸에 물건을 확인하러 들어간 줄 모르고 운전사가 밖에서 문을 잠그고는 10시간 넘게 쉬지 않고 운전을 했고 결국 그 조수가 동사하게 된 것이다. 황당하게 냉동창고에 갇혀버린 조수는 이 차가 10시간이 지나지 않으면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
축구장의 12번째 적, 기름과 소금제821호 최근에는 스포츠과학의 발달과 함께 체계적인 영양 관리가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축구 선수들이 아무거나 먹고 뛰던 시절이 있었다.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프로축구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스포츠영양학이 비교적 일찍...
우리는 ‘오버’하지 말자제821호장마가 거짓말쟁이를 만든다. 지난번 이 코너 ‘꿈의 구장, 무조건 달린다’(819호)에서 생애 첫 ‘인(in) 서울의 정식 구장, 오후 경기’에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손목이 꺾일 정도가 아니면 무조건 간다”고 썼다. 손목이 꺾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큰비에 경기가 취소됐다. 이놈의 장마는 주말에만 7주 ...
20년째 여전한 건 자유로 드라이브제821호자유로가 언제 생겼더라? 자료를 뒤져보니 1992년에 통일전망대까지 닦였고, 1994년에 임진각까지 완공됐단다. 그러면 그 도로가 생기자마자인 1992년부터일 거다. 툭하면 자유로에 갔다. 그 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시야 가득 평원이 펼쳐진다. 시야가 트이는 만큼 가슴도 ...
귀족 스포츠? F4만 즐기란 법 있나!제820호 “이모, 여기 통닭 한 마리 추가요!” 한여름 금요일 밤, 통닭이 불티난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대학가에서 숯불통닭집을 운영하는 최순희(47)씨의 손이 바쁘다. 매장엔 에어컨이 돌고 돌아도 뜨거운 기름이 끓는 주방에는 더운 김이 훅 끼친다. 오늘 밤에만 몇 마리째인지, 닭 한 마리를 기름에 넣자...
아이돌에게 사랑을 허하라제820호 슈퍼주니어 신동의 결혼 발표가 있었다.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반응이었지만, 나 역시 기분이 묘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그래서 결혼은 상상한 적도 없는 그런 친구가 결혼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젝스키스의 은지원이나 S.E.S의 슈가 결혼한 것과는 전혀 달랐다. 아마도 슈퍼주니어가 아이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