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애정의 로맨틱한 연대제904호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루아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결혼에는 애정 위에 아름다운 우정이 접목되기 마련이다. 그 우정은 마음과 육체가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한층 견고한 것이다.” 그리스 남자 마리오 바르보글리스와 한국 여자 소피 민정 김은 이상적인 부부의 ‘관계맺음’을 잘 실천하고 있는 행복한 한 쌍이다. …
백남준·존 케이지 탄생 기념전, ‘페스티벌 봄 2012’ 등제904호아방가르드의 두 전설을 회고하다 백남준·존 케이지 탄생 기념전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 백남준 탄생 80돌과 존 케이지 탄생 100돌을 기념하는 ‘x_sound: 존 케이지와 백남준 이후’전이 경기도 용인시 백남준아트센터에서 7월1일까지 열린다. 아방가르드 시대를 연 존 ...
새 책 이종석의 <한반도 평화통일론> 등제904호한반도 평화통일론이종석 지음, 한울아카데미(02-336-6183) 펴냄, 3만원 ‘정무직 공무원’ 이종석의 이력은 화려하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 특별수행원, 노무현 정부에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정무직 공무원 이종석을 ...
나는 당신 편이에요제903호 “자연은 그대로 놔두어 자연이다. 자연스럽게…라는 말이 하루 종일 내 머릿속에 맴돈다. 자연을 그냥 자연스럽게 놔두면 안 될까. 제주 강정마을, 그리고 두물머리… 추억이 있는 곳인데. 나의 추억도 아프다.” 김규리씨! 저에게는 김민선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개명을 했으니 김규리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지옥행 불수레가 폭주하는 이 곳제903호 알려진 대로 <화차>의 표제를 장식한 한자 ‘화’는 꽃을 뜻하는 화(花)가 아니라 불을 의미하는 화(火)이다. 액면 그대로의 제목은 ‘지옥불로 돌진하는 수레’라는 뜻일 테지만, 델 것처럼 뜨거운 제재를 이야깃감으로 삼았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싶다. 그만큼 <화차>가 다루는 ...
미드가 정치에 던지는 질문제903호 이상과 현실이 경주하는 계절이다. 2012년 4월11일의 19대 국회의원 선거와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이 대중의 눈앞에 부지런히 오르내린다. 미국도 한국처럼 팟캐스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꾸준히 정치가 회자되지만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사과처럼 가만히 좀 있어 보게나”제903호 초상의 계절이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이제 곧 정치 포스터가 거리의 벽을 가득 채울 것이다. 정치 후보객들은 뿔테 안경을 사고 2:8 가르마를 타거나 1차 세계대전 직후의, 중성적인 코코샤넬풍 정장을 입고서 카메라 앞에 설 것이다. 어떤 표정으로, 얼마나 오래,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할까...
시간여행자가 된다면제903호 요즘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애초에 세상이 그리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난 대선의 결과가 달랐다면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러나 착각이다. 역사를 가정해 더 좋은 선택을 주장하는 것은 나른한 판타지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때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 ...
병든 현대인에게 던지는 ‘피로’라는 처방제903호 2010년 가을, 독일에서는 얇은 시집 두께의 철학책 한 권이 서점가를 강타했다. 출간 2주 만에 1쇄가 완판될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이 책은, 한국 출신의 철학자 한병철 교수(카를스루에 조형예술대학)의 <피로사회>(한국어판 문학과지성사 펴냄)다. 독일의 주요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