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건축영화제 외제934호 지구는 도시로 뒤덮이겠다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서울에서 이스탄불까지, 이러다 지구는 도시로 뒤덮이겠다. 11월8일부터 열리는 제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주제는 ‘도시’다. 개막작 <에쿠메노폴리스>는 1980년대 터키 이스탄불의 무분별한 도시개발...
시내암의 <수호전> 외제934호 무신예찬 피터 싱어·마이클 셔머·그렉 이건 외 지음, 김병화 옮김, 현암사(02-365-5051) 펴냄, 2만5천원 인간세계에 신이 꼭 필요한가? 신이 없다면 이 세상이 오히려 더 평화롭지 않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세계적인 지성 52명에게 물었다. 그들은 저마다 자신이 ...
노예거나 워킹푸어거나제934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지난 10월25일 오전 충북 청주에 사는 33살의 젊은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아들의 주검을 발견한 어머니는 경찰에게 “아들이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담배를 피운다며 베란다로 가더니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평소 “취업을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 캠핑 안 간다~ 처자식들아~제934호 “캠핑이면 기타지~.” 저녁을 먹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맥주를 홀짝이는데 이세영 기자가 가져온 기타를 꺼내 잡았다. 무슨 동아리 MT 왔냐, 여름성경학교냐, 천렵 왔냐는 핀잔이 쇄도했지만 다들 싫지 않은 눈치였다. 이 기자는 노래책을 펴더니 기타를 치며 흥얼거렸다. 고색창연한 7080 민중가요들이었다...
나체사진보다 더 오감을 일깨우는제934호드라마 <파스타>목구멍 깊숙이 &#49537;은 말씀하셨다. “네 요리는 아직 꼬시는 기술이 부족하다”고.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페라’의 셰프 최현욱(이선균)이 서유경(공효진)의 창작 요리 ‘떠오르는 태양’에 대해 내린 이 ...
‘그림의 떡’이 나를 위로한다제934호 새벽 5시. 샘과 레이먼, 두 남자가 조리대 앞에 나란히 섰다. 적막을 깨고 조리도구와 냄비가 부딪치며 쨍그랑 소리를 낸다. 오늘의 재료는 고르곤졸라 치즈, 생크림, 배, 자몽, 브랜디, 오렌지주스, 호두, 망고가 짝을 이룬다. 배와 설탕을 간 것이 접시에 얇게 깔린다. 고르곤졸라 치즈는 휘핑...
야구하기 좋은 가을, 야구하지 못했지만제934호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10월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년 한국시리즈 1차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이승엽에게는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타석이었다. 그는 2002년 한국시리즈 최종 6차전 9회말 LG 이상훈을 상대해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이어진 마해영의 끝내...
김성배, 용덕한, 박준서제934호 지난 시즌 뒤, 프로야구 최초의 2차 드래프트가 있었습니다. 각 팀의 필수 전력인 보호선수 40명이 지명되면,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을 ‘공짜로’ 데려올 수 있는 제도입니다. 여기에 32살의 두산 베어스 투수 김성배가 포함돼 있었고, 롯데는 그를 선택했습니다. 좋은 말로 두산은 김성배에게 ...
출중한 MB의 연기력을 보라제934호 예전 같으면 언감생심, 꿈도 못 꾸던 얘기다. 이라는 다큐멘터리 얘기다. 꿈도 못 꿨다는 것은 꼭 엄혹했던 1980년대 시절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기인 약 5년 전만 해도 그랬다. 예컨대 이런 일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제작한 영화사 청어람이 다시...
웰컴 투 ‘처월드’제933호 “동생이 갖고 싶다던 푸들이 너다. 잡종인 줄 알면서도 사줬다. 그런데 왜 주인보고 짖는 것이냐.” 드라마 <추적자>에서 전노민(서영욱 역)은 김상중(강동윤 역)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대사다. 15년 전 영화 <올가미>에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