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스포츠를 좋아해제936호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버락 오바마(51)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팬이다. 그가 태어난 곳은 하와이지만 젊은 시절을 보낸 ‘정치적 고향’이 바로 시카고다. 대통령 당선 연설을 한 곳도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였다. 시카고에는 컵스 팬이 더 많지만 오바마는 화이트삭스 팬이다. 그는...
두 개의 잣대제935호내년이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그 때문에 주위가 사뭇 시끄럽다. 지난주에는 사립초등학교 설명회 기간이어서 관심 있는 예비 학부모들이 투어 수준으로 학교 탐방을 다녔다. 소설 쓰는 처지에서 알아두면 나쁜 세상은 없으니 같이 구경이나 가볼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다. 알아보니 등록금이 적지 않아 부담스러웠…
달빛요정만루홈런 이진원씨 유작앨범 외제935호 컴퓨터에 남겨놓은 ‘희망’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 유작앨범 ‘너클볼 콤플렉스’ 요정은 잠들었지만 음악은 깨어 있었다. 2010년 11월 반지하 자취방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져 요절한 인디음악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씨가 떠나고 2년이 지났다. 동료들이 그의 컴퓨터에 남아 있는 미발표 음악...
느억맘 중독자로서 피할 수 없는제935호동물 두 마리와 함께 살고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책을 여러 권 읽었지만, 나는 여전히 육식을 끊지 못한다. 그나마 바뀐 게 있다면, 이전에는 소·돼지·닭고기를 종류별로 냉동실에 재어놓았는데 이제는 반찬에서 고기를 줄이고 먹을 일이 있을 때에만 조금씩 사다 먹는 정도다. 그럼에도 여전히 몸이 으슬으슬...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도 감동제935호마지막 캠핑은 임신 6개월 때였다. 그러니까 1년 전 가을, 10월이었다. 그때 우린 당분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오롯이 둘이서 텐트를 펼쳐놓고 앉아 함께 먹을 밥을 지었다. 임신 뒤 고기 굽는 냄새를 싫어하게 된 아내를 위해 남편은 소고기무국을 끓이고 무생채를 무쳤다. 밤에 모닥불을 ...
유지기의 <사통> 외제935호 사통 유지기 지음, 오항녕 옮김, 역사비평사(02-741-6125) 펴냄, 5만원 1500년 전 중국 당나라 시대의 사관 유지기는 <사통>을 통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역사가의 임무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역사를 어떻게 ...
‘장물바구니’를 해체하라!제935호“정수장학회는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이는 박정희 군사정권이 국가권력을 악용하여 자행한 인질납치 강도극이다. 사람을 잡아다가 가둬놓고 협박하여 몸값으로 뜯어낸 것이 문화방송과 부산문화방송과 부산일보 등 언론 3사와 부산시내 토지 10만 평이었다.” 무협지처럼 술술 읽혀 명쾌하다. ‘정수장학회 저격...
노인은 그 이유만으로 승자다제935호 나는 노인들이 싫다. 아픈 노인이 싫고, 가난한 노인이 싫고, 외로운 노인이 싫다. 도대체 그런 노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워서 화가 나기 때문이다. 아프고 가난하고 외로운데 노인이기까지 하다니, 이런 법이 어디 있나. 토마스 만이 ‘희극과 비참’이라고 요약한 이 ...
파업하는 대통령 후보는 없나제935호11월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7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12)의 제목은 ‘너에게 주문을 건다’였다. 스크리밍 제이 호킨스의 노래에서 따온 것인데, 가사 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구절은 “아니, 아니,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야. 네가 나를 원하지 않는...
스님 책은 우울증 치료제? 제935호개인의 미래와 가족 문제 등으로 불안한 삶을 살아가던 3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인간의 이성을 일깨우는 인문서, 그중에서도 주로 심리학 서적을 읽으며 자기 치유를 해왔다. 그러나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법륜 스님이 어떠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변하는 진솔한 모습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