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KBO 승자는?제940호프로야구의 12월은 내년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둘러싼 시비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월30일 2013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12월1일 롯데 구단의 강한 반발에 대한 기사가 각 매체를 장식했다. NC 다이노스의 가입으로 내년 시즌은 사상 최초로 9개 구단 체제로 ...
퀴어이즘의 진심제940호이송희일 감독을 생각하면 늘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논다. 이성적으로는 그의 퀴어이즘이 좋다. 충분히 받아들인다. 세상을 바꾸는 핵(核)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근데 막상 남자와 남자가 사랑하는 장면, 특히 몸을 섞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왠지 조금 불편한 심정이 든다. 보수적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막상 입 밖에...
멀게는 정우성, 가깝게는 진중권제939호구세주 윤종신이 015B 객원 보컬로 뽑히며 가수로 데뷔하는 데는 015B의 멤버 정석원의 힘이 컸다. 오디션을 본 뒤 장호일이 윤종신의 외모가 보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반대하자 정석원은 윤종신 합격을 고집하며 3일 동안 가출했다며 9월 방송된 MBC <놀러와>에서 ...
음악을 벗고 예능, 예능을 벗고 음악제939호남도의 외딴섬 가사도에 ‘진취적 구강’이 떴다. SBS <일 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이후 야외 예능 버라이어티 에서 보기 힘들었던 윤종신이 유희열·윤상과 함께 ‘음악 의 신 3인방’으로 KBS <해피투게더-1박2일> 섬마을 음 악회를 위해 산 넘고 배 ...
40년 침묵을 깬 말 외제939호 40년 침묵을 깬 말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사흘간에 걸친 ‘진술공연’ 40년 동안 몸으로 말한 남자가 있었다. 마임이 스트 유진규가 서울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유 진규의 진술공연>을 연다. 12월3·5·7일 사흘 에 걸쳐 마련된 이번 공연에서 그는 자신의 인 생을 3...
밤새 떠들자, 쫌제939호 어떤 이가 오지랖 넓은 내 삶을 보며 다큐멘터리처럼 산다고 한 적이 있다. 그 이후 자주, 나는 ‘지금 무슨 장르를 찍고 있지?’라며 되짚어본다. ‘음… 지금은 정치 드라마, 지금은 인간극장, 지금은 슬랩스틱 코미디….’ 요즘처럼 참견할 사건이 많은 때는 눈 감기 전까지 ‘추적 60분’이다. 대통...
‘모도들 따사로히’ 가난했던제939호 눈 덮인 자작나무 숲은 어디에 있을까. 산짐승들이 모여들어 눈 속에 굴을 파고 들어가 잠드는 자작나무 숲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쌓인 눈 위에 다시 눈이 내리고 또다시 눈이 내리고… 더 이상 어쩔 수 없어 흰 뱀으로 변해 자작나무 기둥을 타고 다시 하늘로 돌아가는 눈. 겨울밤 자작나무 숲에서 ...
‘감독’이라는 이름의 아버지제939호종종 ‘감독’이라는 존재와 대면할 때마다 그들에게 대응값이 있다면 ‘아버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성별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감상이 확실하기에 부끄럽기는 하지만, 어찌됐든 ‘어머니’를 떠올린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더 센티멘털해져본다면(역시 너무 진부한 감정이라 욕먹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가리키는 것마다, 집는 술마다제939호나의 프랑스어 실력이 어느 정도냐 하면, 십 몇 년 전 대입 수능 제2 외국어 영역 프랑스어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정도? 그런데 사실 그 해는 제2외국어 시험을 수능에서 본 첫해인 터라 난이도 조절에 실 패했는지 전혀 변별력이 없었다.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1개 틀리면 망 한 점수였다. 솔직히 나의 프랑스어 ...
무서워 “아기한테 기왕이면…”제939호“애 돌잔치는 어떻게 할 거야?” 놀랐다. 이 질문을 처음 들은 건 아 직 임신 중이었을 때다. 아기가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뭐? 돌잔치! 요즘 엄마들 사이에 ‘핫’한 돌잔치 플레이스는 임신 중에 예약해놔 도 원하는 날 할 수 없을지 모른다나. 이런 이야기를 한두 명에게 들 은 것이 아니었으니, 나중에는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