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귀 뜨거!제941호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귀가 뜨겁다. 스마트폰이 화면 해상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고음질 경쟁에 나선 탓이다. 게다가 2년 새 25% 넘게 성장한 이어폰 시장이 밑불을 땠다. 음악 사용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자 스마트폰을 사면 끼워주는 저가 이어폰에도 고급화가 시작됐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
여전히 잠들지 못하는 희망제941호“지식인은 본질적으로 불안한 존재이고, 또 불안해야 할 존재이다. 지식인과 안정은 양립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론적 근거를 묻지 못하는 지식인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개입할 수 없다.” 2001년 자신이 편집주간으로 있는 <황해문화> 가을호 권두언에서 김명인 인하대 교수(국문과)는 지식...
정철웅의 <자연의 저주> 외제941호자연의 저주 정철웅 지음, 책세상(02-3273-1333) 펴냄, 3만원 호북·호남·강서성 그리고 섬서성과 사천성 일부 지 역을 포함하는 장강 중류 지역은 명·청 시대의 격심 한 인구 증가로 개발이 진행된 뒤 자연환경이 변화하 고 환경 폐해가 속출한 곳. 저자는 수천 년간 고요했던 ...
‘핵마피아’를 위한 IAEA?제941호진흥. ‘떨치어 일어남, 또는 떨치어 일으킴’이란 뜻으로, 영어로 옮기면 프로모션(promotion)이다. 규제. ‘규칙이나 규정에 의하여 일정한 한도를 정하거나 정한 한도를 넘지 못하게 막음’이란 의미를 갖는다. 영어로는 레귤레이션(regulation) 또는 리스트릭트(rest...
음악 신도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외제941호음악 신도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울랄라세션은 펑키하게, 스윗소로우는 이브 늦은 시간 까지, 부활은 크리스마스에! 크리스마스를 맞아 음악의 신도들을 대거 거느 린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다. 12월21~24일 서 울 코엑스에서 이승철 크리스마스 콘서트 <록 앤롤 트리>가 열린...
더 이상 없을 그 평범한 순간제941호어릴 적에 집 마당 한켠에 향나무가 있었다. 꽃이 피는 것도 아니고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닌, 그저 사시사철 잎이 푸르기만 했던 나무는 주로 집에서 키우던 개를 묶어놓는 용도로 쓰였다. 그러다 언젠가 겨 울부터 쓸모가 생겼다. 나무는 동화책에서 보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기에 제격이었다. 입김이 나오기 시작할 무렵...
좋은 선택 vs 나쁜 선택제941호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스포츠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그 당사자가 프로선수라면, 한 사람의 선택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박지성이 맨유가 아니라 첼시로 갔다면, 그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지 못했을 수도 있다. 계약 마감 시한 30초를 남기고 사인했다는 류현진의 선택. 이제 ...
부풀어 올랐다가 쭈그러드는 제941호영혼과 어떤 장소를 연결해보자는 취지와는 달리, 내게는 자꾸 엉뚱한 생각만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영혼의 안식을 구할 만큼 어느 장소에 깊숙이 머물러본 적이 없어서일 테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웬만큼 돌아다녔다고 자부하는 처지에서 이건 좀 딱한 일이었다. 하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내 생각을 방해하는 뿌리에는...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야?”제941호자본주의의 폐해를 다룬 TV 다큐 예고편을 보던 아이가 물었다. “자본주의가 뭐야?” 저녁을 먹던 중이었는데, 먹던 밥이 목에 딱 걸렸다. 남편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일곱 살 아이에게 자본주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다. 평소 육아 원칙이라고 가지고 있는 게 딱 하나, 무슨 질문이든 대답해주기였기 ...
곤란이의 첫 5년제941호호르몬 탓인가 눈물이 났다. 일하다 말고 말이다. 만삭, 산전후휴가 돌입 직전의 일이다. 당시 신문 오피니언면의 ‘논쟁’이란 코너를 담당하고 있었다. 그 주의 논쟁 주제는 ‘나는 왜 이 후보를 지지하는가’였다. 그러니까 벌써 까마득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원순과 나경원의 대결에 관한 이야기다. 그날은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