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기획전 ‘병신과 머저리로 본 한 국 영화’ 외제960호일상의 번민, 예술가의 고통 한국영상자료원 무료 기획전 ‘병신과 머저리로 본 한 국 영화’ 한국영상자료원이 무료 기획전 ‘병신과 머저리 로 본 한국 영화’를 연다. 일상의 번민, 예술가 의 숙명적 고통으로 고뇌하는 인물들의 이야 기를 다룬 영화 12편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기획전 제목에 인용된 ...
위대한 ‘세속 철학자들’의 생각제960호경제학 관련 서적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무엇일까.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첫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폴 새뮤얼슨의 <경제학>이고,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은 오늘 소개할 <세속의 철학자들>(원제 Worldly Philosopher...
신광영의 ‘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 외제960호한국 사회 불평등 연구 신광영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1만5천원 민주화와 세계화의 효과가 각각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불평등 유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실증적으로 검토한 뒤,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에서 나타난 불평등 구조의 양상과 그 특징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폈다.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저자는 한국의 …
‘개자식’은 왜 그렇게 뻔뻔한가제960호왕 상무에 이어 강 회장이 등장했다. 그는 호텔에서 차 를 빼달라는 요구에 불응하고 그 요구를 한 직원을 장지 갑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커지자 강 회장은 사과를 하러 갔고 언론 인터뷰에서 “욕을 조금 했더니 그 호텔 직원이 나도 나이가 50이 넘었다고 해 한 차례 때린 것”이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호모에로스 복원 프로젝트’제960호낭만적 결혼관이 ‘표준’이 되기 전에는 사랑 없이 결혼 을 했지만, 표준이 된 이후에는 사랑 없이 연애‘도’ 하게 됐다. 이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연애한 사람과 하는 것이다. ‘사랑 없는 연 애’는 어느덧 연애가 물신이 돼버린 시대의 삽화다. 물신 을 숭배하는 순간 사랑과 연애는…
숙성된 밭, ‘삽질’ 쾌감제960호아내가 내 칼럼을 읽고 한마디 슬쩍 딴죽을 건다. “글만 보면 서방님이 농신(農神)이랑 적어도 친구 정도는 되는 줄 알겠네.” 좀 겸손하라는 충고이기도 하겠지만 30년 넘게 한 이불을 쓴 아내는 그렇게 서방님을 지청구할 사람은 아니다. 새벽 안개를 가르며 노란 외발 손수레에 몇 가지 연장을 얹고 유유하게 텃밭으로...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야구를 구원하리제960호야구장에 처음 간 것은 10살 때였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치고는 조금 늦은 나이다. 퇴근길 작업복을 입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간 구덕야구장엔 담배 연기가 물안개처럼 희뿌옇게 내려앉아 있었다. 포화 같은 담배 연기를 뚫고 최동원이 직구를 뿌리고 있었다. 아버지는 내게 “저게 남자다”라고 알려주셨...
너희가 박지성을 알아? 정말?제960호사람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하면 한없이 꼬인다. 인연도 그렇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관계는 좀처럼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 힘들다. 축구 종가의 한 클럽이 한국 축구와 이토록 질긴 악연이 될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퀸스파크레인저스(QPR)다. 돌이켜보면 첫 만남부터 ‘악몽’이었다. 박지성이 갑작스레 맨…
LA 훈남 열전제960호괴물의 직구는 통쾌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3승을 일궜다. 지난 5월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을 12개 잡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방망이질...
슬프고 따뜻한 독신의 식탁제959호“밥은 슬프고 따뜻하고 존엄하고 비루하다. 밥이라는 주어는 어떤 술어든 다 수용할 수 있다. 그만큼 밥은 전체 또는 삶”이라고 정끝별 시인이 썼다. 올 초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가족구조와 주거특성 변화’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비중은 2012년 기준 25.3%다. 네 집 건너 한 가구씩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