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머루와인은 전통주지만 화요·백세주는 아닌 이유제1419호 ‘원소주’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주의 기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원칙적으로 술을 온라인에서 팔 수 없다. 전통주만 가능하다. 원소주는 전통주라서 온라인 판매된다. 2010년 제정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전통주산업법)을 보면, 전통주는 크게 ‘민속주’와 ‘지역특산주’로 ...
외톨이들은 모든 성운보다 더 빛난다제1419호 5월 어느 저녁, 부산의 한 서점에서 호를 그리며 둘러앉은 사람들 사이에 있었다. 맞은편에는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인 무루 작가가 자리했고, 그는 그림책 두 권을 두 번에 걸쳐 낭독했다. 한 번은 책 속의 문장을, 또 한 번은 그림을. 청중은 처음엔 고요히 ...
[역사 속 공간] 김정호, 위대한 지도 남기고 사라진 ‘노웨어 맨’제1419호 “백성이 여행하고 왕래하는 데 무릇 수로나 육로의 험하고 평탄함에 따라 나아가고 피하는 것을 몰라서는 안 된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이를 말미암아서 쳐들어오는 적을 막아 강폭한 무리들을 제거하고 시절이 평화로우면 이로써 나라를 경영하고 백성을 다스리니 모두 내 글을 따라서 취하는 것이 있을 따름이라고 하였다…
“회사는 너무 부려먹어” 비욘세 노래 열풍 [뉴스큐레이터]제1419호 “방금 회사를 때려치웠어. 빌어먹을, 회사는 나를 너무 부려먹어. 회사는 내 신경을 건드려. 그래서 내가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어.”미국 팝스타 비욘세의 새 곡 <브레이크 마이 소울>(Break My Soul)이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끈다고 <...
탕평채에 깃든 뜻 아시나요제1419호 46억 살 지구에 처음 생명이 나타난 것은 약 38억 년 전.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원을 섭취해야(신진대사) 산다. 생명의 역사는 음식의 역사이기도 하다. 자신이 나고 자란 땅에서 나온 음식이 몸에 가장 잘 맞는 건 자연의 이치다. 음식은 사람과 문화의 교류에 따라 변화하고 다양해진다. 20년 동안 기자...
사랑은 번역이 될까요, 마침내제1419호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의 놀라움을 감소시킬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영화 <헤어질 결심>은 뻔하게 시작한다. 장해준(박해일)은 성실함과 젠틀함을 갖춘 경찰이다. ‘잠복근무’를 마다하지 않는다. 후배 경찰 수완(고경표)의 말에 따르면 잠복근무를 좋아하는데 이유는 잠이 안 와서다. 추락사한 남자...
희석식은 탕, 증류식은 모든 한식제1419호 원소주 외에도 마셔볼 만한 증류식 소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겨레21>은 김민현 전통주 소믈리에에게 증류식 소주 4종을 추천받고, 각 소주에 어울리는 음식도 찾아봤다. 김 소믈리에는 “보통 소주 하면 안주로 탕 종류를 많이 떠올리는데, 희석식 소주의 쓴맛을 지우기 위해 그런 듯하다”며 ...
투명하다고 같은 소주가 아닙니다제1419호 소주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대부분 ‘아재’들의 술이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최근엔 ‘아재’가 아닌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소주에 열광하고 있다. 이들이 열광하는 소주는 참이슬이나 처음처럼 같은 희석식 소주가 아니다. 이른바 ‘프리미...
한국 우주산업, 궤도에 오르다제1419호 2022년 6월21일 오후 3시59분 59.9초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가 15분45초 만에 목표 궤도인 고도 700㎞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가짜위성)를 진입시켰다. 이어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에서 성능검증위성과의 초기 교신에 성공하고 위치를 확인했다. 1...
이 오이의 쓴맛은 기후위기입니다제1418호 “파가 말라, 오이는 쓰고.” 운동하는 아이의 수발(!)을 드느라 지난 주말 포천에 가지 못했다. ‘와잎’은 심히 걱정스럽다는 말투로 ‘기후가 큰일’이라고 읊조렸다. 지난 주말 갓 딴 오이를 무쳐 먹었는데 너무 썼고, 파 끝은 누렇게 타들어갔다고 했다. 그게 기후까지 들먹일 일인가 싶지만 5월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