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다음, 평창의 ‘환경 수치’제1001호소치는 끝났고, 이제 평창이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현실로 다가왔다. 그러나 현 상황은 어둡다. 가리왕산 환경 파괴 논란 때문이다.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 경기장 건설로 조선시대부터 국가산림보호구역으로 지켜온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파헤쳐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논란은 2011...
MB에게 조아렸던 정몽준, 이번엔…제1001호“2002년 대선 때 노무현과 후보 단일화했다고 좋다며 러브샷하던 걸 우리 당 사람들은 똑똑히 기억한다.” 2012년 봄 친박 인사들은 정몽준 의원에게 으름장을 놨다. 4·11 총선을 승리로 이끈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당내 경선에 도전하려던 정몽준 ...
마크 마조워 〈발칸의 역사〉 외제1000호발칸의 역사 마크 마조워 지음, 이순호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1만3천원 발칸사의 권위자 마크 마조워의 대표작. 발칸의 정체성을 찾고 침략자들 손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발칸인의 투쟁에 따스한 시선을 보내면서도, 동서양 강대국들에 의해 강요된 종교적·문화적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것은 ...
솔로몬 노섭 〈노예 12년〉 외제1000호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음, 열린책들 펴냄, 1만800원 작가 자신이 납치당해 노예로 12년 동안 살게 된 극적인 사건을 통해 당시 노예제도의 폐해와 어두운 그림자를 여실히 보여준다. 노예 수용소, 벌목지, 목화밭, 사탕수수밭 등을 전전하며 여러 노예와 주인들을 만난 저자는 노예제도의 현실...
아, 기형도!-외제1000호아, 기형도! 3월6일 광명문화회관서 25주기 추모의 밤 올해는 시인 기형도(1960~89)가 스물아홉 살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지 25년이 되는 해다.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는 3월6일 경기도 광명시 주최·주관으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기형도 시인 25주기 추모의 밤’을 열 예정이라...
혁명에 관한 교육 이론서제1000호“이렇게 해서 교육은 예금 행위처럼 된다. 학생은 예금 보관소, 교사는 예탁자다. 양측이 서로 대화하는 게 아니라, 교사가 성명을 발표하고 예탁금을 만들면, 학생은 참을성 있게 그것을 받아 적고, 암기하고,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은행 저금식’ 교육이다.” 브라질의 교육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울루 ...
기자가 찾아나선 ‘친일토벌부대’제1000호일제의 대륙 침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1938년, 지금의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 ‘간도특설대’가 만들어졌다. 만주국 치안부 산하 부대의 하나로, 조선인으로 이뤄진 특설 부대였다. 일제는 만주국을 세웠지만 항일 무장세력의 끝없는 저항에 시달리고 있었다. 일제는 이들을 ‘비적’ ‘공비’라 부르며 토벌작전에 열을 …
“성공한 혁명가는정도전뿐”제1000호“한국 역사에서 단 한 명의 혁명가를 꼽는다면 그가 삼봉 정도전입니다. 성공한 혁명가는 삼봉뿐이죠. 또한 문과 무를 넘나드는 철학의 폭과 정치적 실천의 너비에서 정도전을 뛰어넘을 혁명가는 없습니다. 해방 정국의 걸출한 혁명가들도 국가 구상과 철학에서 정도전보다 못해요.” “정몽주와 정도전은 혁명 동지...
어쩌면 중독될지도 몰라제1000호나는 돌담을 사랑한다. 무척, 매우 그리고 엄청 사랑한다. 덕수궁 돌담도 좋지만 그보다는 구멍 숭숭 난 검은 현무암으로 푸른 초지를 배경으로 끝없이 쌓아놓은 제주도 돌담이나 영호남 오래된 마을에 세월의 무게를 켜켜이 이고 서 있는 돌담이 비할 나위 없이 더 좋다. 그래서 나는 아무 주저함 없이 이곳으로 이사...
농사일에 상상력을!제1000호서울에서도 요 몇 년간 도시텃밭, 도시농업의 바람이 거세다. 사실 그런 담론이 기묘하게 이식돼 세종대왕상 앞을 벼상자로 덮는 예술적(?) 퍼포먼스로 귀결되거나 밀과 보리가 자라는 세운상가의 풍경으로 연결되는, 좀 충격 고로케이긴 하지만 말이다. 고백하자면 청개구리제작소의 활동에는 산골마을 폐교에서의 농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