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 사랑한 작가 장류진① 계산기 두드리는 여자 귀한 껍데기의 남자제1326호 1986년생, 05학번, 여성. 장류진(34) 작가와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인터뷰 내용과 별로 상관이 없음에도 어떻게든 나와의 공통점을 찾아 엮어보려 애쓰는 건 오랜 습관입니다. 나이와 성별과 학번이 같다는 이렇게 뻔하디뻔한 답을 꺼내고 싶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굳이 말하는 이유는, 장류진의 ...
21이 사랑한 작가 정지돈② 정지돈이 싸우듯이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정지돈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30.htmlmemex2. 친절을 가장한 오만함과...
21이 사랑한 작가 정지돈①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제1326호 이 글은 ‘정지돈을 읽는다’로 시작해, ‘정지돈을 읽을 것이다’로 끝맺는다. 대놓고 정지돈(37)의 소설과 글에 호의적일 텐데, 그보다 중요한 건 그의 글을 둘러싼 당혹감 또는 자괴감 또는 열광 또는 자부심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을 생각해보는 데 있다. 난처한 일이라 작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당혹…
21이 사랑한 작가 정세랑② 시선으로부터,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정세랑① 행복하려면 시선을 멀리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28.html지구는 기적으로 가득한 곳모니터 너머 공간에는 작가...
21이 사랑한 작가 정세랑① 행복하려면 시선을 멀리제1326호 2020년은 도통 예상하지 못한 일들의 연속이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이 신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은 시작에 불과했다. 공포와 혐오의 기운이 완연했던 봄을 지나 여름에 다다르자 전국 곳곳에선 노래기·매미나방 같은 곤충이 떼지어 출몰한 ...
21이 사랑한 작가 황인찬② ‘언어 씻기기’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황인찬① “영영 이 시로부터는탈출 못할지도 몰라”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26.html퇴고는 없어요시가 써지지 않을 때는 ...
21이 사랑한 작가 황인찬① “영영 이 시로부터는 탈출 못할지도 몰라”제1326호 그의 시는 평이한 일상 언어로 말한다. 반복되는 일상의 이면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묘사한다. “쌀을 씻”고 “아침에는 아침을 먹”으며 밤에는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무화과 숲’)을 꾸거나 “무사히 양들이 돌아온 것을 보면” 만족해하며 혼자 사는 “희지의 세계”(‘희지의 세계’)를 담담히 보여준다. “잠들…
21이 사랑한 작가 장강명② 장강명의 계획표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장강명① “70살까지 집중하려 합니다”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24.html3. 윤리 장강명은 <5...
21이 사랑한 작가 장강명① “70살까지 집중하려 합니다”제1326호 장강명(45) 작가의 소설을 읽은 건 <한국이 싫어서>가 처음이었다. 2015년 열대야가 이어지던 여름밤, 더위를 견디다 못해 이 책을 집어 들고 근처 카페로 피신했다. 한국에서 행복할 수 없어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난 20대 여성 계나가 우여곡절 끝에 성취로 얻어지는 ‘자산성 ...
21이 사랑한 작가 최진영② ‘지옥도’와 루틴제1326호 *21이 사랑한 작가 최진영① 얼마나 더 다정해질 작정일까에서 이어집니다.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49122.html‘첫사랑’이라는 단편 세 편최진영은 겨울에 태어...